건설사들, 설 명절에도 인재채용…신입보다는 경력
2025-01-28 11:26:05 | 서동영 기자 | westeast0@mediapen.com
CJ대한통운 ·HJ중공업 등 정규직 채용 진행
업황 악화에도 인력 보강 및 미래 대비 필요
대부분 경력직 위주…신입 채용은 기다려야
업황 악화에도 인력 보강 및 미래 대비 필요
대부분 경력직 위주…신입 채용은 기다려야
[미디어펜=서동영 기자]건설사들이 설 명절에도 인재채용에 나서고 있다. 건설 불황에도 불구하고 필요한 인재는 확보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신입보다는 경력직 위주로 이뤄지고 있다.
▲ 업황 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건설사들이 설 명절에도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서동영 기자 |
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복수의 건설사들이 2월 초까지 정규직 공개 채용을 진행 중이다. HJ중공업은 다음달 3일까지 건축분야(공무) 채용에 나선다. 지원 자격은 건축현장 공무경력 3년 이상 보유자다. △토목(공사 공무 품질) △플랜트(공사 공무)는 계약직으로 뽑는다. 건축분야와 마찬가지로 해당 분야 경력이 3년 이상인 자만 지원할 수 있다.
이랜드건설은 △현장소장 △건축공사 △건축공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규직 경력사원 채용에 나섰다. 자격요건은 해당 분야 자격증 소지자다. 다만 AS는 총경력 10년 이상이어야 한다. 마감은 각 분야별 채용 시까지다.
CJ대한통운 건설부문은 다음달 2일까지 △경영관리 △전략기획 △환경EPC영업 △현장소장 △토목시공 등 경력직을 모집한다. 해당 직무 유경험자 및 관련 자격증 소지자가 지원할 수 있다. 극동건설도 다음달 8일까지 △토목 △건축 △안전보건 관리 △스마트기술 설계 등에서 정규직 공개채용에 나섰다.
현재 건설업은 침체에 빠져 있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올해 건설투자는 전년대비 1.2% 감소한 300조 원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 부진 이후 하반기 들어 회복세가 예상되지만 건설공사비가 안정되고 금융시장 여건이 개선된다는 가정이다. 공사비 오름세와 부동산PF 불확실성이 지속된다면 건설투자 감소폭은 확대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그럼에도 건설사들은 현재 상황이 좋지 않다고 인재 확보를 게을리할 수 없다.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 필요한 인력 보강 목적도 있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업황 회복 이후도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진행 중인 대부분의 채용 공고는 경력직 위주로 신규 모집은 보기 드물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업 특성상 현장 위주 인력을 선호하다 보니 현장 상황에 빨리 적응할 수 있는 경력직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원래 설 명절 전후는 신입 채용 비수기이기도 하다. 본격적인 신입 채용은 이전 사례들을 봤을 때 최소 3월경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단 채용 규모는 예년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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