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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그룹, 성장 키워드는 '동행'…기술 협력 생태계 키운다

2026-03-09 10:49 | 박소윤 기자 | xxoyoon@daum.net
[미디어펜=박소윤 기자]호반그룹이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상생경영과 미래 경쟁력 확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고 있다.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한 생태계 확대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동반성장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호반그룹 사옥./사진=호반그룹


9일 업계에 따르면 호반그룹은 혁신기술 발굴과 오픈이노베이션 확대를 위한 '2026 호반 넥스트 스타트업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 서울경제진흥원과 공동으로 진행된다.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기술 협력과 사업화 기회를 넓히고, 그룹의 사업과 연계 가능한 혁신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취지다.

호반그룹은 지난해부터 스타트업 대상 기술 공모전을 상·하반기 각 1회씩, 연 2회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호반 넥스트 스타트업 공모전', 하반기에는 '호반 혁신기술 공모전'을 열며 현재까지 총 62개 수상 기업을 지원, 다양한 혁신 기술을 발굴해왔다.

이 같은 활동은 단순한 행사 차원을 넘어 그룹 차원의 오픈이노베이션 전략과 맞물려 추진되고 있다. 호반그룹은 스타트업과의 협력에 지속적으로 나서면서 기술 기반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스타트업에는 기회를 제공하고, 그룹은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를 선점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상호 협력 구조다.

호반그룹은 지난 2020년 그룹 차원에서 오픈이노베이션 전담 조직을 신설, 관련 활동을 본격화했다. 이후 건설 신기술, 친환경 자재, 프롭테크, ICT, 모빌리티, 인공지능(AI) 등 분야에서 그룹 사업과 연계 가능한 기술과 솔루션을 도입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최고경영진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는 평가도 나온다.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 전략회의에서 그룹의 핵심 생존 키워드 가운데 하나로 '오픈이노베이션 가속화'를 강조한 바 있다.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외부 혁신 역량을 적극 활용해 차별화된 역량을 갖춰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지속적인 상생 노력은 대외 평가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호반그룹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9년 연속 동반성장지수 '우수' 이상의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동반성장지수는 대기업과 협력사의 상생 수준을 평가하는 지표로, 협력사 지원 정책과 공정거래, 동반성장 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다.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발굴된 기술은 실제 사업 현장에도 적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AI 기반 하자관리 통합 플랫폼 '채들'이다. 이 플랫폼은 신규 입주 단지에 적용돼 하자 접수와 관리 과정을 효율화한다.

'채들'의 핵심 기능인 'AI 채커'는 이미지와 텍스트를 동시에 분석하는 멀티모달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하자 접수부터 분류, 보수 요청까지 전 과정을 자동으로 처리한다. 자동 분류된 하자 정보는 즉시 협력업체에 전달되고, 관리자는 보수 진행 상황과 결과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입주민에게 안내할 수 있다. 

현장 자동화 기술 도입도 늘어나는 추세다. 호반그룹은 지난해 인천 서구 '호반써밋 인천검단 AB19블록' 현장에서 외벽 도장 로봇의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했다. 해당 로봇은 자동화 장비 업체 드블류피에스와 협력을 통해 발굴한 기술로 '롤롯(Rollot)'이라는 이름의 외벽 도장 로봇이다.

이 장비는 와이어를 따라 수직으로 이동해 원격 조종으로 롤러 도장 작업을 수행한다. 분당 최대 10㎡까지 도장이 가능해 작업 효율을 높일 수 있고 고층 외벽 작업 시 날씨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고 작업자의 안전사고 위험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은 "불확실성 속에서도 과감한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해 생존은 물론 새로운 기회를 선점해야 한다"며 "변화와 혁신의 주체인 리더들이 투철한 주인 의식과 책임감을 가지고 도전해야 새로운 혁신의 성과와 희망찬 미래를 이뤄낼 수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박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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