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2026학년도 입시가 마무리됐다. 고3 수험생 및 재수를 고려하는 수험생들은 빠르게 2027학년도 대입을 준비해야 할 중요한 시점이다. 2027학년도 대입은 2028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개편을 앞둔 현 교육과정의 마지막 입시이다.
이에 따라 2026학년도 대학입학전형의 큰 틀을 유지하면서도 2028학년도 대입개편을 대비한 각 대학의 변화가 반영된 특징을 보인다. 학생부교과전형의 학교생활기록부 활용 확대, 학생부종합전형의 수능최저학력기준 도입 확대, 논술전형의 유형 다양화 등 많은 변화가 있으므로 예비수험생들은 대학별 전형방법의 변화에 따른 준비가 필요하다.
모집인원 – 수시모집 증가/정시모집 감소 추세
수시모집 증가/정시모집 감소 추세는 지속되고 있지만, 상위권 주요대의 경우 정시모집 비율이 높은 편이다. 2027학년도 실기/실적 및 기타 전형을 제외한 수능전형 비율은 경희대 48.1%, 중앙대 47.9%, 건국대 46.5%로 전체 20.1%에 비해 월등히 높으며, 서강대 40.8%, 세종대는 40.5% 등 대다수 주요대가 정시 수능 전형으로 40% 이상 모집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주요대 대부분이 30~40%의 모집 비율을 나타내며, 서울대는 58.1%, 이화여대는 40.6%, 세종대는 30.1%를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모집한다. 논술전형의 경우 홍익대가 17.8%, 세종대가 13.1%, 중앙대가 11.5%로 주요대 중 모집 비율이 높은 편이다.
학생부교과전형 – 수능최저학력기준, 정성평가 반영 여부 체크
학생부교과전형은 교과 성적의 영향력이 절대적이고, 전년도 합격선이 명확하게 공개되기 때문에 타 전형에 비해 경쟁률이 높지 않고 합격선이 안정적인 편이다. 다만 수능최저학력기준 적용 여부, 면접고사 및 서류평가 반영 여부 등 선발 방법의 변화에 따라 입시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으므로 지원대학의 전형 방법 변화를 체크해야 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은 크게 학생부 교과성적 100% 반영과 학생부교과 성적 외에 면접고사, 서류평가(정성평가)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나뉜다. 출결/봉사 성적을 반영하기도 하나 지원자 간에 변별력은 크지 않다. 학생부교과전형에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경우 지원자의 50% 내외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불합격하므로, 지원대학의 수능최저학력기준 변화에 따른 수능 대비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서류 평가는 반영하는 대학이 증가하고 있는 전형요소로 2027학년도에 숙명여대, 동국대(WISE), 동아대(부산) 등이 새롭게 학생부교과전형에 서류평가를 도입했다. 그밖에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10여 개 대학에서는 학생부교과전형에 서류평가를 10~30% 반영한다. 학생부종합전형 방식으로 서류평가를 하거나, 교과활동 중심 또는 이수과목 등 교과이수 현황을 반영하기도 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은 비교적 단순한 전형으로 합격선이 명확했으나 수능최저학력기준, 면접, 서류평가 등의 전형요소를 대학마다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하면서 입시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워졌다. 따라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학생부교과전형 전형 방법이 2027학년도에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체크하고 대비하여야 한다.
학생부종합전형 - 서류형/면접형 구분, 수능최저학력기준 도입 증가
학생부종합전형은 크게 서류 100% 일괄합산 전형방법과 1단계에서 서류평가로 일정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과 면접을 일정 비율로 반영하여 최종 선발하는 면접형으로 나뉜다. 주요대 대부분이 서류형과 면접형을 모두 운영한다.
2027학년도 국민대는 국제인재전형/알고리즘우수자전형을, 중앙대는 성장형인재전형을 신설하였으며, 서강대는 학생부종합전형(일반)을 학생부종합전형 일반Ⅰ과 일반Ⅱ로 분리 선발한다. 세종대는 세종창의인재전형(면접형/서류형)에서 세종인재전형(면접형/서류형)으로 전형명이 변경되었다.
대부분의 학생부종합전형에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지만 일부 주요 대학과 의・약학계열과 같은 모집단위에서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면서 학업역량을 검증하고 있다. 한양대는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추천형 인원을 늘리고 서류형의 인원을 축소했다.
한양대, 연세대 등에서 전형에 따라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있고, 성균관대와 중앙대는 각각 융합형인재전형, 성장형인재전형을 신설하면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도입하는 등 상위권 대학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 도입이 확대되면서 수능 부담은 증가하였다.
논술전형 - 수능최저학력기준 적용 도입. 연세대, 한양대, 세종대 등 광역모집단위 선발
2027학년도 중앙대는 재학생만 지원할 수 있는 논술전형(창의형)을 신설하였으며, 홍익대(세종)은 인문에서 논술전형을 신설하고, 단국대(천안)는 논술전형을 폐지하였다. 연세대는 2028 대입제도의 대응을 위해 자연·통합계열 논술전형 과목을 확대하고 출제형식을 변경하면서 과학 관련 제시문을 통한 서논술형 평가를 도입하였다.
세종대와 숭실대가 전년 대비 논술고사의 비중을 늘렸으며, 한양대도 학생부종합평가 10% 반영을 폐지하고 논술고사 100%를 반영하여 선발한다. 그 밖에 연세대, 한양대, 세종대 등 주요대에서 자유전공학부 등 광역 모집단위를 논술전형을 통해 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