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코스피 6% 육박 폭락 속 개미 4조6000억 혈투…반도체 투톱 비명

2026-03-09 16:17 | 홍샛별 기자 | newstar@mediapen.com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국제유가 폭등 충격파가 국내 증시를 덮치며 코스피 지수가 6% 가까이 폭락하는 등 '검은 월요일'을 연출했다. 개인 투자자들이 4조6000억원대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으며 방어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패닉셀 매물 폭탄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국제유가 폭등 충격파가 국내 증시를 덮치며 코스피 지수가 6% 가까이 폭락하는 등 '검은 월요일'을 연출했다. /이미지 생성=chatgpt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3.00포인트(5.96%) 폭락한 5251.87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5096.16까지 밀리며 5100선이 무너지기도 했으나, 장 막판 개인들의 강력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다소 줄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는 홀로 4조6241억원을 대거 순매수하며 시장 붕괴를 온몸으로 막아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조1789억원, 1조5386억원을 거침없이 순매도하며 지수를 강하게 끌어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처참하게 무너졌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7.81% 폭락한 17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 역시 9.52% 곤두박질치며 83만6000원으로 주저앉았다. 현대차(-8.32%), SK스퀘어(-7.96%) 등 주요 대형주들이 일제히 비명을 지른 가운데 HD현대중공업만 3.97% 상승하며 나홀로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 거래일 대비 52.39포인트(4.54%) 급락한 1102.28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이 5441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5170억원, 495억원을 순매수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가 11.18% 폭락한 반면, 삼천당제약과 케어젠은 0.39% 오르며 강보합 마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되기 전까지는 극심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국제유가 급등과 글로벌 매크로 악재가 겹치며 외국계 자금의 기계적 매도 물량이 쏟아진 하루였다"면서 "단기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기대되지만, 대외 변수가 안정될 때까지는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가 필수적이다"고 조언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9.1원 오른 1495.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9년 3월 12일(장중 고가 1500원) 이후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