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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성장·고령화·고용불안…위기의 한국경제 해법은

2015-12-21 15:06 | 김세헌 기자 | betterman89@gmail.com

전경련, 한국미래전략 워크숍

[미디어펜=김세헌기자] 국내 정계·재계·학계 리더들이 우리나라의 미래전략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세계경제포럼(WEF),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3개 기관은 최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한국 미래전략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참석자들이 한국이 처한 상황을 돌아보며 향후 사회경제적 변화를 예측하고 대응방안과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했다.

주제 발표를 맡은 이주옥 세계경제포럼 아시아 태평양국 부국장은 "한국은 가까운 일본, 중국과 비교할 때 세계경제포럼(WEF)과 같은 플랫폼의 전략적 활용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다보스포럼 연차회의에 한국 정부와 민간기업, 학계가 활발하게 참여할 것을 당부했다.

'2016 한국의 미래전략보고서'를 주제로 발표한 이광형 KAIST 교수는 현재 중대기로에 선 대한민국이 앞으로 겪을 6대 변화로 성장주의 전략을 근본적으로 수정해야 할 '저성장시대', 성장만능주의에서 행복을 중시하는 '삶의 질 중심의 라이프 스타일', 행정부 중심의 의사결정구조에서 입법부와 사법부,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구조로 바뀔 '국가 거버넌스의 다원화' 등을 꼽았다.

또한 ▲ 경제인구 감소를 초래할 '고령화' ▲ 양극화와 사회 역동성을 감소시키는 '불평등' ▲ 자동화와 고용불안에 따른 '직업의 변화'를 제시했다.

참석자들은 경제구조 변화, 인구·사회적 변화, 통일·안보, 기술의 근본적 변화 등 4개 분과로 나눠 한국의 변혁과 미래전략에 대해 자유토론을 했다.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은 개회사에서 "국제 무대와 민간 외교에서 한국의 목소리를 내려면 국내에서 사전에 공감대 형성(컨센서스 빌딩)이 잘 이뤄져야 한다"며 "정계, 재계, 학계 리더들이 주요 이슈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국내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이 민간외교 무대에서도 의제 설정을 주도하는 '어젠다 세터'로 활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성모 KAIST 총장은 "3개 기관이 함께 국가의 미래를 전망하고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돼 큰 의의가 있다"며 "토론 결과가 정부와 국회에 잘 전달돼 정책으로 반영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강성모 KAIST 총장을 비롯해 이석준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 한덕수 기후변화센터 이사장, 김세연 길정우 이재영 새누리당 의원, 홍영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이광형 정재승 KAIST 교수, 이희범 LG상사 고문, 조현상 효성 부사장 등 정·재계, 학계 인사 1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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