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구고속도로, '죽음의 도로' 오명 벗나…4차로 확장공사 완료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죽음의 도로’로 불리던 광주~대구 88고속도로가 4차로 확장 및 중앙분리대 설치 등 공사를 마쳤다.

한국도로공사는 88고속도로 선형 개선과 4차선 확장공사를 마치고 함양 산삼골휴게소에서 개통식을 연다고 22일 밝혔다.

▲ 광주대구고속도로, '죽음의 도로' 오명 벗나…4차로 확장공사 완료/자료사진=YTN 화면 캡처

88고속도로는 1984년 왕복 2차로로 개통했으나 도로폭이 좁고 중앙분리대가 없어 지난 31년간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770명에 달하는 등 '죽음의 도로'로 불려왔다.

안전성 논란이 제기되자 정부는 2001년부터 2006년까지 광주 측 고서~담양(16km)과 대구 측 성산~옥포(13km) 구간을 각각 4차로와 6차로로 확장했다.

이어 2008년 11월부터 핵심 구간인 담양~성산(153㎞) 구간에 총 사업비 2조1023억원을 투입, 4차로로 늘리는 확장 공사를 진행했다.

급경사·곡선 구간을 직선화해 전체 운행거리가 172km로 10㎞ 줄었으며 제한 속도가 시속 80㎞에서 100㎞로 높아졌다. 운행 시간도 2시간 12분에서 1시간 40분대로 30분가량 단축된다.

아울러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전 구간에 콘크리트 중앙분리대를 설치하고 가드레일을 보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