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올해 첫 별똥비가 내일 밤 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
3일 천문우주잡지 '스카이 & 텔레스코프(Sky & Telescope)'에 따르면 4일 밤부터 5일 새벽까지 ‘용자리 유성우(옛이름 사분의자리유성우)’를 관측할 수 있을 전망이다.
▲ 4일 밤 '용자리 유성우'를 관측 가능할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해 여름 밤하늘에 쏟아진 '페르세우스 유성우' 관측 모습./자료사진=연합뉴스TV 화면 캡처 |
올해 쏟아질 유성우 중에서도 특히 용자리유성우와 페르세우스자리유성우(Perseids)가 “최고의 유성우가 될 것”이라고 해당 잡지는 밝혔다.
유성우는 혜성이나 소행성 등이 우주공간을 지나가다 뿌려놓은 부스러기들이 초속 30∼70㎞의 빠른 속도로 지구 대기권과 충돌, 마찰에 의해 불타면서 빛나는 현상이다.
유성우를 잘 관측하려면 빛이 없어 어둡고 시야를 가릴 높은 산이나 건물이 없는 트인 곳을 찾아가야 한다. 날이 추운 탓에 몸을 감쌀 따뜻한 옷과 담요 등은 필수다.
또 시야를 좁게 만드는 망원경이나 쌍안경보다 맨눈으로 보는 게 유리하다.
용자리유성우는 4일 밤부터 5일 새벽 극대기가 예상된다. 별똥별은 정확한 예측이 불가능하지만 대체로 극대기 전후 2∼3일간 많이 나타나는 편이다.
'스카이 & 텔레스코프'는 "극대기가 달이 점점 작아지는 시기와 겹쳐 관측 조건이 좋다"며 "이상적 환경이라면 시간당 200개의 별똥별 관측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매년 시간당 수십개의 별똥별을 쏟아내는 것으로 유명한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의 극대기는 올 여름인 8월12일로 예상된다.
천문학자들은 올해 지구가 예년보다 높은 밀도의 유성우 입자 층을 통과할 것이라며 8월11∼12일 밤 시간당 최대 150개 정도의 별똥별이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