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짙은 안개로 인해 연쇄 차량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3일 오전 8시20분께 충남 보령 천북면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 광천IC 부근에서 차량 10여 대가 연쇄 추돌했다.
▲ '안개주의보' 곳곳 조심…충남 서해안고속도로 10대 연쇄 추돌/자료사진=연합뉴스TV 화면 캡처 |
이 사고로 카니발 승용차에 타고 있던 4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11명이 부상했다. 부상자 중 1명은 중상이고 10명은 경상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사고는 구간별로 2∼3대씩 차량이 추돌하는 등 모두 10여 대의 차량이 얽히며 발생했고, 이로 인해 이 일대 고속도로가 30분가량 심하게 정체됐다.
경찰은 짙은 안개로 운전자들의 시정이 확보되지 않아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충남 지역에는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가시거리 40∼140m의 안개 예보가 내려진 상태였다.
한편 새벽 2시30분부터 인천과 경기도 평택 등 서해안 일대 대부분 지역에 안개주의보가 발효됐다.
서해대교와 영종대교 등 주요 도로 곳곳에도 짙은 안개가 끼어있으며 특히 인천과 해남 강화의 가시거리는 60m가 채 보이지 않는 상태고, 서산도 90m 정도다.
안개는 낮에도 연무 현상으로 남아있는 곳이 있어 "차량 주행 속도를 줄이는 등 교통 안전에 유의할 것"을 국민안전처는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