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15일 밤 더불어민주당의 박영선 의원을 만나 신당 합류 요청을 했다. 야권 분당 국면의 ‘캐스팅보트’로 떠오른 박 전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곧바로 확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같은 날 오전 박 의원은 정운찬 전 국무총리와 회동했다. 두 사람이 앞으로 거취와 관련해 공동행보를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상태여서 최종 선택지가 주목된다.
박 의원과 정 전 총리는 안철수신당과 더불어민주당 양쪽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아왔다. 이들의 종착지는 수도권을 비롯해 중도 성향의 야당 의원들의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야권 지형을 재편할 수 있는 변수로 꼽히고 있다.
박 전 의원이 아직 거취에 대해 최종 결정을 하지 않은 상태로 알려진 가운데 정 전 총리도 안철수 신당 측 한 관계자에게 “급하게 움직일 상황이 아니다”라며 ‘시간을 달라’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두 사람과 막역한 사이로 알려진 김종인 전 의원은 현재 더민주의 선대위원장으로 등판했다. 김 선대위원장은 이미 박 의원에게 탈당을 만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두 사람의 행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 위원장은 1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영선 의원이 정말 탈당의사를 갖고 있는 지 회의적”이라고 밝힌 바 있어 박 의원의 당 잔류에 힘을 실었다.
따라서 박 의원이 정 전 총리와의 회동을 마친 뒤 거취와 관련된 결심을 굳혔고, 이를 안 의원에게 전달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추정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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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의원 양쪽의 러브콜을 동시에 받고 있는 박영선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에 잔류할 것인지 탈당할 것인지를 놓고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 박 의원은 15일 밤 안 의원을 만났지만 이 자리에서 확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사진=박영선 의원 홈페이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