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유엔에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논의 중인 가운데 북한의 ‘핵 라인’들이 대외행보에 착수했다.
북한의 6자회담 차석대표인 최선희 부국장이 29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외무성 대표단은 러시아를 찾았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박명국 부상을 단장으로 하는 외무성 대표단이 러시아를 방문하기 위해 29일 평양을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그러나 북한 대표단원들의 인적 사항과 방러 이유와 구체적인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북한이 지난 6일 4차 핵실험을 단행한 뒤 외무성 대표단을 러시아에 파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6자회담 차석대표인 최선희 외무성 미국 담당 부국장은 중국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최선희가 북한의 핵실험 이후 미중 간 거리가 벌어진 상황을 이용해 중국에 모종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 반면, 최선희가 유럽에서 열리는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을 잠깐 경유했다는 관측도 있다.
하지만 박명국 방러 등으로 볼 때 북한이 4차 핵실험 이후 국제 대북제재에 본격적으로 대응에 나서는 모양새이다. 지금까지 고강도 대북제재에 부정적인 중국·러시아를 이용해 한미일 대 북중러라는 대결 구도를 이용하려는 움직임으로도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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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2012년 12월 보도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발사되고 있는 북한 장거리 로켓 은하3호./사진=연합뉴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