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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갤럭시S7·G5 믿음주는 속도, 똑똑한 5G의 위엄

2016-03-28 12:57 | 고이란 기자 | gomp0403@mediapen.com
[미디어펜=고이란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S7 시리즈’와 LG전자의 ‘G5’ 구매고객이라면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하는 5G 통신환경에 한발 먼저 다가선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LTE 최고 속도 보다 33% 빠른 400Mbps 속도의 ‘다운링크 256쾀(QAM, Quadrature Amplitude Modulation)’ 기술을 선보인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월 상용망에서의 시범 적용 시험을 마친 다운링크 256쾀(QAM, Quadrature Amplitude Modulation) 기술을 단말과 네트워크 간의 정밀 연동 시험을 거쳐 성능과 안정성을 확보해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진=LG유플러스



256쾀 기술은 LTE 데이터 다운로드 시 네트워크에 적용되는 쾀 방식을 기존의 64쾀(6비트 단위)에서 256쾀(8비트 단위)으로 늘리는 기술이다. 한 번에 기존보다 많은 비트(Bit)를 변환해 전달함으로써 동일한 주파수 대역폭에서 전송속도를 약 33% 끌어올릴 수 있다.

가장 먼저 256쾀 기술 상용화에 나선 LG유플러스는 “256쾀은 5G에 필수불가결한 핵심기술이다”며 “추가 주파수 없이도 다운로드 속도를 끌어올려 360도 VR과 같은 고화질 서비스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소비자의 편의를 크게 증진시켜주지 못할 것이란 지적도 있다. 통신3사가 제시하는 속도는 실험실에서 가능할지 몰라도 실생활에서는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

실제로 미래창조과학부가 지난해 12월에 발표한 ‘2015년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를 살펴보면 이통3사 3밴드 LTE-A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광고된 최고 속도의 절반 남짓인 163.01Mbps에 불과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속도뿐만 아니라 용량의 관점에서도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실험실에서는 단독으로 장비를 사용해 최대 속도가 나올 수 있지만 실제 이용자 환경은 인원수에 영향을 받는다. 무선장비를 나눠서 사용하기 때문에 사람이 많을수록 속도가 느려질 수밖에 없다.

한국정보화진흥원(NIA) 관계자는 “속도를 빠르게 제공해 이용자의 편의를 늘리는 면도 있지만 이용자가 많은 지역에 대한 용량 투자라고도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강남역과 같은 인구밀집 지역에서 통신 속도는 더 느려질 수 밖에 없다. 통신사들의 이러한 기술들로 사람이 많은 환경에서도 비교적 빠른 속도의 통신환경을 제공받을 수 있다.

이어  “일반적인 웹서핑에는 통신사가 제공하는 빠른 속도의 서비스를 체감하기 힘들지만 대용량 콘텐츠를 다운받는 사용자들은 특히 통신환경에 민감하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 27일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서 다운링크 256쾀 기술 서비스를 지시작했다. SK텔레콤과 KT도 이달 중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LG유플러스에서 서비스 이용 가능한 단말기는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 2(SW 소프트웨어업그레이드 후)이다. 3월 말 출시 예정인 LG G5 256쾀 기술이 적용된 단말기들이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미디어펜=고이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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