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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취업 못 하면 결혼 꺼려…전업주부 감소세

2016-04-11 09:58 | 이상일 기자 | mediapen@mediapen.com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무직이거나 학생인 채 결혼하는 여성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지난해 직업별 혼인건수를 통해 무직·가사·학생 신분으로 결혼한 여성이 10만2915명으로, 1년 새 4.7% 감소했다고 11일 밝혔다.

무직 상태로 결혼하는 여성의 감소세는 2011년(14만451명)부터 이어져 왔으며, 혼인 건수 자체가 줄어드는 속도보다 더 가파르게 감소하고 있다.

특히 2014년에는 10.2% 감소했다.

2011년 무직 여성의 혼인 비율은 전체의 42.7%였으나 지난해 기준 34.0%를 차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최근 맞벌이를 선호하다 보니 직장이 있는 상태에서 결혼하는 여성이 늘어나고 있다"며 "초혼 연령이 상승했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여성 고용률(15~64세 기준)은 2005년(52.5%)보다 3.2% 포인트 오른 55.7%였다. 혼인 주연령층을 보면 ▲20대 후반 63.0%에서 68.6% ▲30대 초반 48.6%에서 59.8% 등으로 상승했다.

반면 가사나 육아에 전념하는 여성 전업주부는 지난해 기준 708만5000명으로 집계돼 2년 연속 줄었다.

아울러 남성의 경우 무직인 상태에서 결혼(1만4219명)하는 비율이 1년 새 3.9% 포인트 하락했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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