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노동절'(근로자의 날)을 맞아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서울광장과 대학로 등 서울 도심과 전국 각지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한국노총은 이날 오후 1시 서울광장에서 주최 측 추산 조합원 4만 명(경찰 추산 1만8000명)이 참석한 '5·1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정부의 노동개악 정책 폐기를 촉구했다.
전국에서 상경한 한노총 조합원들은 '쉬운해고 분쇄', '성과연봉제 저지' 등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불법 지침 즉각 폐기하라",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하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한노총 조합원들은 대회를 마치고 서울광장을 출발해 을지로2가, 종로2가, 종로1가를 거쳐 청계천 한빛광장까지 약 2㎞ 거리를 행진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대학로를 비롯, 인천·대전·광주·전남·대구·부산·울산·제주 등 전국 15개 지역에서 '2016 세계노동절대회'를 열었다. 민노총은 전국에서 5만 명이 참여할 것으로 추산했다.
민노총은 대회에서 '노동개악' 폐기와 최저임금 1만원 쟁취, 주 35시간 노동제, 간접·특수고용·비정규직 노동자의 노동기본권 보장 등을 요구했다.
양대노총의 노동절 대규모 집회에 대비해, 경찰은 이날 서울광장 인근과 대학로 등 서울 시내 일대에 경찰병력 130개 중대 1만 여 명을 배치했다.
'노동절'(근로자의 날)을 맞아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서울광장과 대학로 등 서울 도심과 전국 각지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자료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