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우리 군의 최신형 국산 기동헬기인 '수리온' 기체에 균열이 발견돼 군 당국이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군 당국은 수리온 헬기의 비행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비행중단 조치를 내리지 않았다.
김시철 방위사업청 대변인은 9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군이 운용 중인 수리온 40여대 중 일부 기체에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방사청, 육군,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이 관련 조치와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문제가 생긴 수리온 헬기는 육군이 운용 중인 시제기 3, 4호기로, 창 역할을 하는 윈드 쉴드(wind shield) 등 기체 일부분에서 균열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방사청 관계자는 "수리온 헬기는 미국 알래스카에서 시험비행을 할 때도 문제가 없었다"며 "기체 균열 발생 원인에 관해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수리온 설계에 근본적인 결함이 있는 것으로 판단될 경우 앞으로의 양산헬기에 대해 재설계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문제가 생긴 수리온 헬기는 육군이 운용 중인 시제기 3, 4호기다. 사진은 2009년 7월 31일 우리 군 국산 기동헬기인 '수리온' 시제 1호기의 출고식 모습이다./자료사진=방위사업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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