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고양 덕양구 역대 최고 경쟁률이 나올 수 있다"
고양 삼송 S부동산중개사는 "호반베르디움을 위해 청약통장을 아껴온 무주택자들이 상당하다"며"서울과 파주 등 인근 무주택자들의 청약 관심이 지대하다"고 밝혔다.
마포 상암DMC에서 직선거리로 1㎞의 지근거리에 구릉지 숲세권 속 3.3㎡ 당 1,300만원 안팎의 '착한' 분양가. 고양 향동 '호반 베르디움'이 서울 서북부 분양시장을 달구고 있다.
'향동 호반베르디움'의 단지와 주거 등의 환경은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향동 주거가치 논란 속 "숨은 가치는?"
쾌적한 주거환경에 상암DMC 접근성 등이 겹호재인 향동은 숨어있는 주거가치가 있다.
LH에 따르면 고양향동에 고부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도시지원시설용지를 대폭 확대, 향동지구를 상암의 직주근접형 배후단지로뿐만 아니라 자립형 지구로 자리잡도록 지구단위계획을 수정했다.
LH관계자는 "상암지구 입주 예정기업에게 보다 저렴한 연구 등 시설용지를 제공하기 위해 향동지구에 지원시설용지를 대폭 확대했다"며"지원시설용지 확대는 향동의 자족기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향동지구내 도시지원시설용지는 13만㎡로서 직전(3만㎡)보다 10만㎡ 늘렸다. 향동지구 내 도시지원시설용지의 점유비는 11%로서 종전 2.5%에 비해 4배 이상 확대된 것이다.
향동 호반베르디움의 3·4블록의 당첨을 위한 청약가점은 고양시 거주자가 40점대, 서울시와 경기도 무주택자의 경우 50점 대가 될 전망이다. 2블록은 다소 낮을 전망이다.
특히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이는 4블록을 비롯해 블록 별 전용 70㎡, 지역별로는 경기와 서울 거주 청약자의 당첨 커트라인이 계룡리슈빌보다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거실+침실2 통합 가변형호반베르디움은 전용 70·84㎡ 2개 주택형으로만 공급되는 가운데 70B타입을 제외한 모든 평면이 4bay구조로 설계됐다. 가변형 벽체 설치 유무를 통해 침실 1~2개방을 거실과 통합할 수 있고 광폭 펜트리를 추가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향동 호반베르디움'의 숨어있는 가치를 아는 사람은 드물다. 소신청약으로 당첨될 경우 주거와 투자 등 양대 가치가 제고될 전망이다/미디어펜
84㎡형에는 현관 펜트리가 기본 제공되는 가운데 70·84형의 주방 펜트리는 발코니 확장이외의 추가 비용이 들어간다.
방을 최대 4개까지 뽑아낼 수 있기 때문에 안방에 제공되는 드레스룸의 경우 다소 협소해 보이는 점은 아쉽다.
▲책정 분양가 속내를 보니..향동 호반베르디움은 가성비가 강점이나 전용 84㎡의 경우 평당 1300만원을 넘는다. 직전 계룡리슈빌에 비해 최고 30만원이 높다.
고양향동 브랜드별 단지별 분양가 비교/아파트투유
일각에서 시행과 시공을 함께 하는 대단지에 계룡보다 분양가가 더 낮아질 수 있겠다는 기대는 물건너갔다.
호반건설에 따르면 각 단지별 3.3㎡당 분양가(기준층)는 ▲B2블록 1257만원 ▲B3블록 1280만원 ▲B4블록 1312만원 수준이다. B2블록의 낮게 보이는 분양가는 일종의 착시다. 실례로 전용 84㎡의 공급면적이 2㎡가량 많아 공급면적 대비 분양가를 나누다보니 저렴하게 보이는 것이다.
전용 72㎡의 평당 분양가도 1300만원 안팎이며 4블록의 경우 1334만원으로 3개 단지에서 최고가다. B
호반건설 분양관계자는 "향동지구 노른자위 입지여서 택지 매입 시에 경쟁이 치열했다"며 "택지비가 높다보니 분양가가 다소 높게 보일 것이다"고 설명했다.
▲향동지구 분양가 적정성 논란
지역 부동산중개업계는 고양 향동지구의 분양가에 대한 평가가 엇갈린다.
'향동 호반베르디움' 의 전용 84 거실(왼쪽부터)과 건설현장,주방/미디어펜DB & 호반건설
원흥역 인근 H부동산중개사는 "LH가 향동지구 택지를 삼송보다 3배 높게 건설사에 매각한 것은 사실이나 향동 분양가는 남양주 다산신도시보다 분양가가 훨씬 높다"며"당초 그린벨트 해제로 보상비가 낮은 곳이나 상암DMC 접근성을 들어 LH가 땅값을 고가로 분양한 측면이 강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산신도시는 서울 지하철 8호선 연장으로 서울 잠실 생활권이나 평당 분양가가 향동에 비해 평당 200만원 가까이 낮았다"며 "역세권과 거리가 먼 향동지구에 평당 1300만원 대 분양은 무주택 실수요자가 부담을 느낄만한 가격대다"고 꼬집었다.
그는 특히 인기몰이의 하남미사 평당 분양가가 지난해 1,300만 원대였음을 환기, 향후 수도권 과잉공급의 후폭풍이 몰아칠 때 고양향동 분양단지의 차익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향동 호반베르디움' 3개 단지 커뮤니티시설/호반건설
분양가 논란과 별도로 낙첨자를 위한 팁을 주는 중개업소도 있었다.
삼송 D부동산중개사는 "향동 호반 베르디움의 가성비가 높아 청약가점이 상대적으로 낮은 낙첨자가 다발할 것으로 보인다"며"낙첨자의 경우 향후 향동에서 대기 중인 일반 분양과 분양전환 임대 등 4000여 가구를 기다리면 된다."고 밝혔다.
중소형만이 들어서는 고양향동 호반베르디움 3개 블록은 모든 주택형의 당첨자를 가점제로 결정한다. 분양권 전매는 1년이다. 호반은 3개 단지 모두에 중도금 대출이자 후불제를 적용했다.
지역중개업계는 호반베르디움이 마포 상암과 고양 덕양구의 시세를 감안할 때 '돈이 되는' 유망단지라는 점을 대부분 인정한다.
[미디어펜=조항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