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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 미션' 남은 신세계, 매출·브랜드 평판 '훨훨'

2016-07-20 13:59 | 신진주 기자 | newpearl09@mediapen.com
[미디어펜=신진주 기자]올 초 신세계는 2016년을 '새로운 신세계의 원년'으로 정하고, 매장 증축과 신규 개점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을 밝혔다. 신세계의 6대 핵심 프로젝트를 통해 수익, 효율 중심의 경영 기반을 만들어 안정적인 성장을 꾀한다는 목표다. 
 
새로운 신세계를 위한 6개의 프로젝트는 지난 2월 신세계 강남점 증축을 시작으로 부산 센텀시티몰(3월), 서울 시내면세점(5월), 김해점(6월), 하남점(9월), 대구점(12월) 등이다. 

올 초 신세계는 2016년을 '새로운 신세계의 원년'으로 정하고, 매장 증축과 신규 개점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을 밝혔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몰 외관모습. 신세계



상반기가 지난 현재(7월 기준), 신세계의 6대 핵심 프로젝트 중 4개가 이미 완성됐다. 하반기 메인 프로젝트인 하남 스타필드 개장과, 대구점을 오픈하면 두자 릿 수 매출 신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상반기 신세계가 이룬 4개 프로젝트는 이미 좋은 성과를 내고 있어 주목된다. 

최근 공개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의 지난 6월 매출은 3302억원으로 전년 대비 20.3%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총매출이 6.1% 늘어난 것을 고려하면 6월 매출 급증은 작년 메르스에 대한 기저효과와 함께 영업면적 확대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신세계는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2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9% 감소했지만 2분기에 들어서면서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서울 강남점과 부산 센텀시티점을 증축하고 본점을 리뉴얼 오픈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이 늘었다"며 "메르스 기저 효과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특히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의 경우 현재 평균 7억 정도의 일 매출을 기록하고 있어 신규면세점 치고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오는 8월 티파니와 불가리, 9월에는 페레가모 등의 인기 브랜드가 입점하면 매출 신장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의 경우 현재 평균 7억 정도의 일 매출을 기록하고 있어 신규면세점 치고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내부 모습. 신세계



기대되는 점은 하반기 더욱 큰 프로젝트가 남아 있어 실적 개선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오는 9월에는 신세계그룹과 글로벌 쇼핑몰 개발·운영 기업 터브먼이 1조원 이상을 투자해 만드는 정용진 부회장의 야심작 '스타필드 하남'이 오픈할 예정이다.

'스타필드 하남'은 하남시 신장동 미사리 조정경기장 인근(부지11만7000여㎡)에는 백화점, 패션전문관, 영화관, 공연·전시시설 등이 들어서는 국내 최초의 교외형 복합쇼핑몰이다. 쇼핑과 레저, 엔터테인먼트가 결합한 수도권 최대규모의 교외형 복합쇼핑몰로서 명실상부한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올해 마지막 프로젝트인 신세계동대구복합환승센터도 주목된다. 올해 약 4630억원을 투자한 신세계동대구복합환승센터는 경북 지역 최대 규모의 백화점으로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다. 동대구복합환승센터에는 KTX, 대구 도시철도, 고속버스, 시외버스 등을 연계한 패션, 엔터테인먼트, 테마파크, 문화시설 등이 들어서는 경북 지역 최대 규모의 백화점으로 탄생할 계획이다.

올해 계획된 3개 신규 점포가 모두 개장하면 전체 매장면적이 전년 대비 50%이상 늘어나게 된다. 

특히 경쟁 백화점인 롯데그룹의 오너리스크 역시 신세계에겐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한국 기업평판연구소가 지난 5월 26일부터 6월27일까지 국내 빅3 백화점 브랜드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신세계백화점이 롯데백화점을 꺾고 1위를 기록했다. 

롯데 CEO리스크가 지속되면서 오랫동안 순위 변화가 없던 백화점 브랜드 평판에서 새로운 변화를 가져왔다고 연구소 측은 설명했다. 

신세계가 하반기 남은 2개의 프로젝트를 잘 완성 시킨다면 내년부터 시장점유율은 물론, 브랜드 평판 등의 순위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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