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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 임정 '파괴공작' 공산주의자에게 훈장 수여한 정부"

2016-07-20 11:13 | 김규태 차장 | suslater53@gmail.com
[미디어펜=김규태 기자]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부정하고 파괴하려 했거나 대한민국 건국에 반대, 방해했던 좌익 항일운동자들 중 300여 명에 달하는 자들이 우리나라 정부로부터 서훈을 받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자유민주연구학회와 바른사회시민회의가 20일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사회·공산주의 계열 인사의 서훈 현황과 문제점, 올바른 상훈법 개정방향, 공훈 심사 기준에 대해 분석하고 밝힌 20일 정책토론회에서였다.

이날 ‘일제시기 좌익 항일운동자들에 대한 상훈의 문제점’이란 주제로 발표한 양동안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는 “공산계 좌익 항일운동자에게 훈장을 맨 처음 수여한 것은 김영삼 정부”라며 “김영삼 정부가 훈장을 준 이동휘는 임시정부 파괴공작을 전개한 공산주의자”라고 밝혔다.

양동안 교수는 “이동휘는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코민테른 산하조직으로 만들기 위한 공작을 전개하다가 여의치 않자 임시정부를 탈퇴한 후 임시정부 파괴공작을 전개한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양 교수는 “특히 노무현정부는 많은 수의 공산계 좌익 항일운동자들에게 훈장을 수여했다”며 “2005년 '광복 60주년'을 맞아 노무현정부는 두 차례에 걸쳐 101명의 좌익 항일운동자들에 대해 훈장을 수여했다”고 언급했다.

양동안 교수는 “극소수 전향자를 제외한 좌익 항일운동자들은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부정·파괴하려 했다”며 “해방된 후에는 공산정권을 수립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대한민국 건국에 반대하고 이를 방해했다”고 지적했다./사진=미디어펜



양 교수는 이어 “2016년 현재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은 공산계 항일운동자들의 숫자가 얼마나 되는지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기관은 없다”며 “주무 부처인 보훈처조차도 모른다”고 개탄했다.

양 교수는 “상훈법과 독립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독립유공자의 예우 자격은 대한민국에 뚜렷한 공적을 세우고 그 희생과 공헌이 우리 자손들에게 숭고한 애국정신의 귀감(龜鑑)되는 자”라며 “이러한 자격에 반하면서 지금까지 서훈된 공산계 좌익운동가들은 300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강조했다.

양 교수는 발표를 통해 대한민국으로부터 훈장을 받은 좌익 항일운동자 중 지명도가 높은 인사 8인의 주요 행적을 정리했다. 이 중 주요인물 4인의 행정은 다음과 같다.

여운형은 1945년 가을부터 김일성에 포섭되어 비밀리에 북한을 왕래하며 김일성 및 소련군의 지시를 받아 행동했다.

김산(장지락)은 1936년 조선민족해방동맹 결성에 참여했으며, 중국공산당군에 참여했다.

이동휘는 임정 내 민족주의진영의 반대로 그 공작에 실패하자 임정을 탈퇴하여 소련 령으로 돌아가서 임시정부 와해공작을 전개했다.

1932년 상해에서 조선공산당재건운동을 전개했던 주세죽은 조선공산당 책임비서 박헌영의 처였다.

양 교수는 “극소수 전향자를 제외한, 이와 같은 좌익 항일운동자들의 활동은 1945년 8월 15일 전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부정·파괴하려 했다”며 “해방된 후에는 공산정권을 수립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대한민국 건국에 반대하고 이를 방해했다”고 지적했다.

양동안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는 “공산계 좌익 항일운동자에게 훈장을 맨 처음 수여한 것은 김영삼 정부”라며 “김영삼 정부가 훈장을 준 이동휘는 임시정부 파괴공작을 전개한 공산주의자”라고 밝혔다./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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