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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7' 홍채인식, 그것이 알고싶다?…궁금증 '타파'

2016-08-24 15:43 | 이미경 기자 | leemk0514@mediapen.com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이 벌써 40만대 이상의 주문이 들어왔을 정도로 인기가 엄청난 가운데 갤럭시노트7에 탑재된 새로운 홍채 기능에 대해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2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홍채 정보 등록은 빠르고 간편하다. 갤럭시노트7에서 '설정> 잠금화면 및 보안> 홍채' 메뉴로 들어가면 홍채를 등록할 수 있다. 먼저 기기를 들어 화면을 정면으로 바라본 후 기기와 얼굴 간 거리를 25㎝에서 35㎝ 사이로 유지한다.

화면상에 보이는 원 안에 자신의 두 눈이 들어오도록 위치를 조절하고 눈을 크게 뜬 채 화면을 바라본다. 안내에 따라 화면을 응시하면 자신의 홍채 정보를 등록할 수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이 벌써 40만대 이상의 주문이 들어왔을 정도로 인기가 엄청난 가운데 갤럭시노트7에 탑재된 새로운 홍채 기능에 대해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삼성전자



기본적으로 양쪽 눈을 등록할 수 있다. 한쪽 홍채만 등록하고 싶다면 화면에 나타난 두 개 원 중 하나에 한쪽 눈이 들어오도록 위치를 조절한 후 등록하면 된다.

안경이나 비착색 렌즈를 착용한 경우에도 홍채 인식이 가능하다. 하지만 안경이나 렌즈를 착용하지 않았을 때 더 빠르게 작동한다.

최초 등록 시에는 정확한 홍채 정보 인식을 위해 실내(또는 직사광선이 없는 곳)에서 안경 또는 콘택트렌즈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등록해야 한다. 선글라스를 썼을 땐 렌즈가 적외선을 차단하기 때문에 홍채 인식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

라식(혹은 라섹) 수술을 받은 경우엔 홍채 정보를 기기에 다시 등록해야 한다. 수술로 생긴 각막의 미세한 변화가 홍채 인식 센서에서 사용자 눈으로 향하는 빛의 굴절에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눈병은 홍채 인식 여부에 영향을 주지 않지만 눈이 심하게 부었거나 눈이 제대로 떠지지 않는 경우에는 센서가 사용자의 홍채를 인식하지 못할 수 있다.

빨간 불빛은 적외선(IR) LED다.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홍채 인식의 최적 범위를 파악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IR LED는 눈 건강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국제전기기술위원회(International Electrotechnical Commission)에서 '광원이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는 국제기준(IEC 62471) 인증도 받았다.

사용자의 눈이 기기와 너무 가깝거나 10초 이상 노출됐을 경우엔 불빛이 자동으로 꺼진다.

직사광선 아래나 조명이 밝은 곳에서 홍채 인식 기능을 사용하면 센서의 정확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살짝 그늘진 곳에서 사용하는 것이다.

홍채 인식 카메라와 LED 센서, 근접 센서에 먼지나 이물질이 묻은 경우에도 영향이 있을 수 있다. 이물질이 묻어 홍채 인식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카메라와 센서가 위치한 디스플레이 위쪽을 깨끗이 닦아주는 것이 좋다.

만일 홍채 인식이 정확하게 되지 않는 환경이라면 지문·패턴·PIN·비밀번호로도 갤럭시노트7을 사용할 수 있다. 예외적 상황에 맞닥뜨렸을 경우에 대비해 홍채 인식 이외의 대체 인증 방법을 함께 설정하도록 하고 있다.

홍채 인식으로 잠금 해제와 본인 인증이 가능하다. 화면 잠금 방식으로 홍채를 선택하면 갤럭시노트7을 열 수 있다./삼성전자



홍채 인식으로 잠금 해제와 본인 인증이 가능하다. 화면 잠금 방식으로 홍채를 선택하면 갤럭시노트7을 열 수 있다.

개인 데이터나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별도로 저장하는 보안 폴더에서도 잠금 방식 중 홍채를 선택하면 홍채 인식으로 자신만의 공간에 접근할 수 있다. 삼성 패스를 통해 웹사이트나 앱에서도 홍채 인식으로 로그인이나 본인 인증이 가능하다.

삼성 인터넷 브라우저에서 ID와 비밀번호 대신 홍채 인식으로 간편하게 로그인할 수 있다. 모바일 뱅킹에도 활용할 수도 있다.

지문 인식과 홍채 인식 둘 다 높은 수준의 보안을 제공한다. 사람들은 각자 고유하고 복잡한 홍채 형태를 갖고 있으며 어릴 때 한 번 형성된 홍채 형태는 평생 변하지 않는 걸로 알려져 있다.

홍채 형태는 복제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홍채 인식은 현행 기술로 이용 가능한 생체 인식 중 가장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다.

갤럭시노트7에 등록한 홍채 정보는 지문과 마찬가지로 삼성전자 모바일 보안 플랫폼 녹스(Knox)를 통해 보안 영역인 트러스트존(trust zone)에 저장된다.

사용자가 홍채 인식용 카메라와 IR LED를 활용해 눈을 촬영하면 갤럭시노트7는 사용자의 홍채 형태를 추출한 후 디지털화·암호화 과정을 거쳐 하드웨어에 안전하게 저장한다.

갤럭시 노트7엔 생체 정보가 암호화된 형태로 등록되며 등록된 정보는 스마트폰 외부 어디에도 저장, 전달되지 않는다.

모바일 뱅킹 등의 서비스에서 홍채 인식 기능을 활용할 경우 FIDO(Fast IDentity Online) 인증 방식이 쓰인다. FIDO 인증 방식에선 개인키와 공개키가 각각 생성된다.

이중 개인키는 암호화된 생체 정보와 마찬가지로 스마트폰 내부에만 저장된다. 생체 인식으로 본인 여부를 검증하는 절차는 사용자의 스마트폰에서 이뤄지고 FIDO 서버는 공개키를 활용해 스마트폰이 전달한 검증 결과를 최종 인증하는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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