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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개헌 과거와 달리 상향식 제기...가능성도 높아져"

2016-09-22 13:49 | 한기호 기자 | rlghdlfqjs@mediapen.com
[미디어펜=한기호 기자]취임 100일을 맞은 정세균 국회의장은 22일 개헌 논의에 대해 "지금처럼 다수 의원들이 상향식으로 (제기하고), 국민적 관심이 과거보다 높아진 적은 한 번도 없다"며 "개헌 가능성이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바람직한 방향으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세균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접견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금까지 9번에 걸쳐 이뤄진 과거 개헌은 주로 3선 개헌이나 사사오입 개헌 등 권력자의 이해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 아니면 4·19혁명이나 87년체제 등 혁명적 결과였다"고 규정한 뒤 이같이 밝혔다.

정 의장은 "권력자가 자신의 필요에 의해 하는 개헌은 있어선 안될 것이나 국민들이나 의원들이 상향식으로, 필요성을 느껴서 하는 개헌은 바람직하다"며 "앞으로 소정의 절차를 따라 잘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취임 100일을 맞은 정세균 국회의장이 22일 오전 국회 접견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그는 "최근 185명 의원들이 서명한 (개헌) 모임이 발족이 됐고, 내일(23일)은 5분의 전직 국회의장들까지 참여하는 발대식과 토론회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정치권에서 개헌 논의가 진척되고 있다는 점을 소개했다.

아울러 "제가 국회 개헌특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아직 결론을 보지 못했다"면서 "가능하면 앞으로 개헌특위를 만들어 질서있게, 상향식으로 개헌논의가 잘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정 의장은 다만 앞서 취임사에서 적극적으로 개헌론에 불을 붙였던 것과 달리, "의장으로서 제 가장 중요한 과제는 민생문제이지 개헌이 제1 순위는 아니다"며 "다른 중요한 일들과 함께 개헌론도 앞으로 노력하겠다"고 한발 빼는 모습을 보였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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