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與 "추미애, 허위기소라면 법적 대응하라…野대표 특권의식?"

2016-10-14 11:17 | 한기호 기자 | rlghdlfqjs@mediapen.com
[미디어펜=한기호 기자]새누리당은 14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4·13총선 당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데 대해 '허위조작'이자 '제1야당 대표 탄압'으로 규정하고도 정작 법적 대응에 나서지 않고 있음을 지적하고, 야당 대표로서 '특권의식'에 빠져있다는 비판을 제기했다.

김도읍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야당 대표와 원내대표는 공히 야당탄압이라고 했는데, 특히 추 대표는 허위조작 기소라고 했다"며 "말로만 하지 말고 정녕 허위조작이면 허위조작한 수사기관들에 법적으로 대응하시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김 원내수석은 전날 더민주가 추 대표 기소 건과 관련 긴급 대책회의와 함께 의원총회까지 열고 대정부 공세와 검찰 비난에 나선 데 대해서도 "의원 한 사람에 대한 선거법 위반 기소가 이렇게 당 차원의 회의와 의총이 있어야 할지 참 기이한 현상"이라며 "야당 대표는 성역인가. 법 위에 군림하는 사람인가"라고 반문했다.

새누리당은 14일 오전 국회에서 국정감사대책회의를 열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4·13총선 당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데 대해 '허위조작'이자 '제1야당 대표 탄압'으로 규정하고도 정작 법적 대응에 나서지 않고 있음을 지적하고, 야당 대표로서 '특권의식'에 빠져있다는 비판을 제기했다./사진=미디어펜



이완영 의원도 이날 회의에서 추 대표를 겨냥 "'제1야당 대표를 기소했다'는 대목을 주목한다. 특권의식 중의 특권의식이다. 유전무죄, 무전유죄마저 떠오른다"며 "야당 대표는 어떤 경우에도 기소하지 말란 것이냐"고 비판했다. 이어 "대표는 안 되고 국회의원은 기소해도 된다는 건지 추 대표는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공정하고 열심히 일하는 검사를 우롱한 것이고, 분명한 명예 훼손"이라며 추 대표가 이번 기소를 '정권 비리를 감추기 위한 정치공세'로 규정한 것에 대해서도 "거슬리는 일만 있으면 청와대와 우병우 민정수석을 비난하는 게 상습적이게 됐다. 더 이상 자기 잘못을 덮으려 호도하지 말고 검찰과 국민에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목에서 한 회의 참석자는 "(추 대표가) 법조인 출신 아닙니까"라고 주변 동료의원들에게 묻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추 대표의 행보가 법조인 출신의 것이라고는 이해할 수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편 추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꼭두각시, 권력의 시녀 검찰은 사람에게 물대포를 쏜 살인 경찰에 대해서는 그 잘못을 덮어주기 위해 부검 영장을 남발하고, 한편으로는 야당의 정적을 잡는데 권력을 쓰고 있다"고 검찰 비난과 정치공세로 일관했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