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소치동계올림픽을 마치고 돌아온 '빙속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가 제95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여자일반부 1,000m에서 가볍게 우승했다.
이상화는 28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95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일반부 1,000m에서 1분19초61을 기록,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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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화/뉴시스 |
소치동계올림픽을 마치고 25일 오후 귀국한 이상화는 특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한 상태다.
그는 시차 적응 등 컨디션 난조를 이유로 전날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 여자일반부 500m 출전은 포기했다.
이날 1,000m에는 나서기로 결정했지만 이상화의 얼굴에는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상화는 우승을 차지하며 최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첫 200m를 18초49로 통과한 이상화는 이후 400m를 29초88로 주파했다. 막판 400m에서는 체력이 떨어진 듯 속도가 현저하게 줄었다. 이상화의 막판 400m 랩타임은 31초24였다.
이상화는 레이스를 마친 후 인터뷰에 응하지 않은 채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여자 1,500m·3,000m·팀추월 대표로 나선 노선영(25·강원도청)이 1분20초97을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소치올림픽에서 여자 단거리 대표로 나선 이보라(28·동두천시청)가 1분21초57로 결승선을 통과해 노선영의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