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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문재인 '박대통령 국정 손떼라'? 아노미 상태 원하나"

2016-11-01 14:30 | 한기호 기자 | rlghdlfqjs@mediapen.com
[미디어펜=한기호 기자]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새누리당이 수용한 거국중립내각 제안을 '짝퉁'으로 폄하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차기 총리에게 국정과 내각 구성권을 전부 넘기라고 종용한데 대해 "대통령 하야하라는 말을 어쩌면 그렇게 복잡하게 하느냐"고 직격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나라가 위기라고 헌법을 까뭉갤 수는 없다"며 "총리가 국정을 전담하려면 내각제로 개헌해야 한다. 대통령 하야 후 60일 뒤면 대통령 될 자신이 있어서 이러는 것이냐"고 꼬집었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사진=미디어펜



그는 더민주가 최재경 신임 청와대 민정수석 임명에도 불만을 제기하며 사퇴를 요구한 데 대해 "최 수석은 법조계 신망이 두터운 사람이다. 그만한 적임자가 없다는 게 중론이라고 한다. 우병우씨 등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취하는 사람"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야당은 대통령이 누굴 세워도 모두 반대할 것이고, 아무리 훌륭한 분을 내정해도 반대할 것이다. 내각 인선을 협의하자고 해도 반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권이 수용하자 더민주가 즉각 거부한 개헌 논의·'최순실 특검'·거국중립내각을 거론한 뒤 "야당이 먼저 주장한 것"이라며 "야당의 진정한 노림수는 국정 혼란, 대통령 하야, 아노미 상태일 것이다. 그래서 우리 당이 수용하자마자 거국중립내각마저 걷어차 버린 것"이라고 일침했다.

마지막으로 정 원내대표는 "문 전 대표에게 진심으로 묻고 싶다. 도대체 문 전 대표가 진정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라고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졌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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