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 '깨끗한 보수, 따뜻한 보수'를 기치로 내건 개혁보수신당(가칭) 정강·정책·당헌·당규 팀장인 김세연 의원이 5일 정강정책의 가안을 발표하며 새누리당과 선긋기에 나섰다.
이날 발표한 보수신당의 정강정책에는 경제민주화와 국민 의료비 부담 완화, 제왕적 권력구조 개선 위한 총리, 장관의 인사권 강화, 감사원의 회계검사 기능을 국회로 이관하는 내용을 포함시키며 새누리당과 차별화를 보이고 있다.
주목할 점은 개보신당의 정강정책에는 3·1운동의 정신과 임시정부의 법통, 4·19혁명과 부마항쟁, 5·18민주화운동, 6월 민주항쟁 등을 신당이 추구하는 정치 이념의 핵심적 요소로 포함시켰다.
특히 선거연령 18세로 하향조정을 번복한데 대해 '미숙하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나오자 당내 추가적 논의를 한다며 당의 분열 조짐을 수습하고 있는 모습니다.
또한 정강정책에 '재벌개혁'을 명시하면서 '6.15 남북공동선언'과 '10.4' 정상선언'을 존중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노선과 흡사해 오히려 보수가 아닌 진보적 성향을 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보수신당은 국민소환제도와 개별 정책에 대한 국민투표제도 도입도 거론하는 등 새누리당과의 정책적으로 선을 그었다.
한편 보수신당은 국민 의견 수렴과 온라인 토론 과정 등을 거쳐서 정강·정책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하지만 초안의 내용이 "1948년 8월 15일을 건국절로 기념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강경 보수그룹의 반발을 부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개혁보수신당(가칭) 정강·정책·당헌·당규 팀장인 김세연 의원이 5일 중앙당 창당발기인대회 직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강·정책 가안 발표를 브리핑했다. 7개 대목 이하 총 21개 소목을 둔 정강정책에 정의·법치, 의료 등을 직접 적시한 것이 타 정당과 차별화된 점이라고 설명했다./미디어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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