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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 28일 개막...요미우리-소프트뱅크 우승 2파전

2014-03-28 18:54 | 온라인뉴스팀 기자 | office@mediapen.com

일본프로야구 28일 개막...요미우리-소프트뱅크 우승 2파전

 
올 시즌 일본프로야구 패권 다툼은 요미우리와 소프트뱅크 2파전으로 예상된다.
 
2014년 일본프로야구는 한국보다 하루 앞선 28일 개막한다. 일본 12개 구단은 팀당 144경기를 치르며, 6개월 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 이대호/자료사진
 
지난해 센트럴리그 우승팀은 요미우리 자이언츠, 퍼시픽리그에서는 라쿠텐 골든이글스가 1위를 차지했다. 두 팀은 일본시리즈에서 격돌했고, 결국 라쿠텐의 사상 첫 일본 제패로 끝이 났다.
 
지난 시즌을 뒤로 하고 각 팀은 선수 보강과 외국인 선수 영입으로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 전지훈련에서도 전력강화에 전력을 기울였다.
 
2년간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뛴 이대호(32)는 소프트뱅크 호크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었고, 오승환(32)은 한신 타이거즈의 수호신으로 거듭나고 있다.
 
오승환의 일본 진출로 올해 일본프로야구는 볼거리가 더 풍성해졌다.
 
그렇다면 일본프로야구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어디일까.
 
일본 최고 명문팀 요미우리를 빼놓을 수 없다. 요미우리는 리그 우승과 함께 일본 제패를 꿈꾸고 있다.
 
퍼시픽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팀은 소프트뱅크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일본시리즈 우승팀 라쿠텐은 절대적인 전력이었던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의 미국 진출로 다소 힘을 잃었다.
 
요미우리는 지난해 84753패를 기록, 2위 한신 타이거즈(73467)12.5경기차로 앞서며 리그 우승을 거머쥐었다. 시즌 내내 독보적인 강력함을 선보였다.
 
그러나 일본시리즈에서 라쿠텐에 패하자 다시 한 번 대대적인 보강을 실시했다.
 
지난해 세이부 라이온즈에서 시즌 후반 맹타를 휘둘러 팀을 리그 2위로 끌어 올린 가타오카 야스유키를 데려왔고,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베테랑 내야수 이바타 히로카즈를 영입했다.
 
이바타는 오른쪽 팔꿈치를 수술하면서 부활에 사활을 걸었다. 쿠바 국가대표 출신의 외야수 레슬리 앤더슨도 요미우리의 비밀병기다. 또 요미우리가 드래프트 1순위에서 뽑은 고바야시 세이지는 레전드 포수 아베 신노스케의 후계자로 거론되고 있다.
 
시범경기도 순조롭게 끝냈다. 요미우리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1115패로 전체 3위에 오르며 점검을 마쳤다. 컨디션 조절에 초점을 맞춘 만큼 본격적으로 시즌이 시작되면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시범경기에서 홈런 3방을 친 무라타 슈이치와 지난해 3할 타율을 넘긴 호세 로페즈, 앤더슨이 타선을 이끌어줄 것으로 보인다. 아베가 목 통증과 컨디션 저하, 사카모토 하야토가 시범경기에서의 부진으로 다소 전력에 차질이 생겼다. 이에 요미우리는 고바야시와 가타오카를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선발진의 강화도 이뤄졌다. 우쓰미 테츠야와 시범경기에서 3승을 올린 스기우치 도시야, 2년차에 개막전 선발로 나서는 스가노 도모유키 등이 이끄는 선발진은 여전히 막강하다. 여기에 히로시마 도요 카프에서 2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거둔 오타케 칸을 영입해 선발진을 강화했다.
 
한국의 SK 와이번스에서 뛴 경력이 있는 크리스 세든도 선발의 한 축에서 경쟁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요미우리는 지난해 실패한 통산 23번째 일본시리즈 왕좌에 다시 한 번 도전장을 내민다.
 
소프트뱅크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1522패로 12개 구단 중 1위에 올랐다. 팀 타율 0.302에 팀 방어율 2.00을 기록했다. 팀 홈런도 15개로 가장 많다.
 
강력한 리그 우승 후보다.
 
지난해 A클래스 진입에 실패하고 4위에 머문 소프트뱅크는 거액을 들여 즉시 전력의 선수를 대거 영입했다.
 
제이슨 스탠리지와 브라이언 울프 등 외국인 투수로 선발진을 두텁게 했다. 에이스 세츠 다다시와 함께 든든한 선발진을 구축했다.
 
계투진에서는 메이저리그 출신의 오카지마 히데키와 세이부 출신의 데니스 사파테 카드를 보강했다. 지난 시즌 소프트뱅크 최다 세이브 투수 이가라시 료타(12세이브)와 함께 핵심 불펜 요원으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타선에서는 이대호를 영입한 점이 눈에 띈다. 정교함과 파워를 갖춘 4번 타자를 영입한 것. 이대호는 지난해 리그 최다안타 1위 하세가와 유야, 2위 우치가와 세이치, 마쓰다 노부히로, 혼다 유이치 등과 함께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하세가와는 시범경기에서 타점 1(17타점)에 올랐고, 혼다는 0.426의 고타율로 타격 2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전반적으로 컨디션이 좋은 상태다.
 
한신은 오승환을 영입해 국내팬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지만, 올 시즌 A클래스에 진입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지난해 리그 2위를 했지만 요미우리와의 격차도 컸다. 집중력은 있었지만 특색이 없었다.
 
스탠리지와 구보 야스토모를 타 구단에 뺏기면서 마운드가 약해졌다. 시범경기 팀 방어율이 3.9712개 구단 중 9위다.
 
타선에서는 외국인 선수로 빈 자리를 메우려고 하지만 불투명한 상황이다. 4번타자 후보 마우로 고메즈가 무릎 부상으로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톱타자 니시오카 츠요시와 주전 유격수 도리타니 다카시의 몸상태도 불완전하다.
 
한신 선수들의 나이가 다소 많아 세대교체가 늦었다는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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