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바른정당은 15·16일 강원도 고성 국회의정연수원에서 연찬회를 개최하고 당의 진로를 논의한 결과 타 정당과의 통합론에 단단히 선을 그었다.
또 올해 6월 중순까지 당헌·당규와 민주적 절차에 따라 새 지도부를 선출한다는 방침을 세운 가운데, '파격적' 인사가 차기 리더십으로 나서야 한다는 데 공감을 이뤘다.
바른정당 소속 국회의원 20명과 원외당협위원장 전원은 16일 연찬회를 정리하며 '설악 결의문'을 통해 "어떠한 어려움에도 흔들림 없이 국민만을 바라보며 떳떳하고 자랑스러운 개혁보수의 길로 나아갈 것"이라는 다짐과 함께 이같이 밝혔다.
김세연 사무총장은 결의문 발표 후 기자들을 만나 "당내 구성원 중 합당·통합이라는 용어를 쓴 사람이 없었다. 절대 다수 토론자가 (통합에) 반대하고 흔들림 없이 나아가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했다"며 최근 불거진 '통합론'을 일축했다.
차기 지도부 구성 방식에 대해서는 "임시지도부인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식도 있는데 상세한 논의는 최고위에서 의견을 모아 진행하기로 했다. 방식에서는 추후 논의가 더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바른정당은 15·16일 강원도 고성 국회의정연수원에서 연찬회를 개최하고 당의 진로를 논의한 결과 타 정당과의 통합론에 단단히 선을 그었다. 또 올해 6월 중순까지 당헌·당규와 민주적 절차에 따라 새 지도부를 선출한다는 방침을 세운 가운데, '파격적' 인사가 차기 리더십으로 나서야 한다는 데 공감을 이뤘다.
연찬회 첫날인 전날(15일) 진행된 비공개 토론에서는 국민의당 및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연대 문제와 당 지도부 선출 등이 의제로 떠올랐으나 양측 모두와 선을 긋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비공개 토론에 참여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무성 고문은 "보수정당이 성공하려면 가치정립과 인적정리를 수반해야 하는데 가치와 원칙이 없는 (한국당과의) 합당은 절대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고문은 일각에서 나온 유승민 전 대선후보의 당권 도전 요구와 관련 "젊은이의 목소리만 대변할 게 아니라 그들의 미래를 만들 수 있는 정당이 돼야 한다"며 "진수희 전 장관이 (공개 발언에서) 했던 말 중 '바른정당의 얼굴을 파격적 인사로 바꿔야 한다'는 말에 공감한다"고 에둘러 반대 의사를 밝혔다.
또한 "유승민 전 후보가 당대표를 하는 것도 괜찮다고 여기지만, 그보다 더 새로운 인물이 맡는게 필요하다"고 입장을 재확인했다.
정병국 전 대표도 비공개 토론에서 "당 지도부도 이번 프랑스 대선처럼 새로운 사람, 예측하지 못했던 인물이 많이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으며 유 전 후보 본인 역시 '백의종군' 하겠다는 의사를 전날 연찬회 공개발언에 이어 재차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 사무총장은 내년 지방선거 때까지 당 지지율을 20~30%대로 끌어올릴 것을 제1 목표로 제시했으며, 이를 위해 보수 지지세가 약한 2030세대를 비롯해 중산층과 서민층 공략, 전국 정당 기반 등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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