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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판문점 핫라인 빨리 재개해야…사드문제 TF 구성"

2017-05-22 18:06 | 나광호 기자 | n0430@naver.com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정의용 신임 청와대 안보실장은 22일 남북 대화와 관련해 "여러 여건상 본격적인 대화를 현 단계에서 바로 재개할 순 없지만 연락통신망·판문점에서의 핫라인 등은 빨리 재개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의용 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를 예방한 직후 기자들을 만나 "점차적으로 실무급 차원에서부터의 대화를 한 번 시도해봐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실장은 노회찬 원내대표와 면담에서는 "남북관계가 지금 단절된 상태인데 (이것은) 부자연스럽다고 생각한다"며 "한반도 긴장완화와 평화적으로 남북관계를 발전시키는데 전혀 도움 되지 않기 때문에 남북대화를 재개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오른쪽)은 22일 국회에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왼쪽)를 만나 남북대화 등의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사진=미디어펜


이어 "(지금) 북한에 대한 국제적 제재 체제에 있기 때문에 국제공조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어떻게 (남북대화를) 신중하게·효과적으로 추진할 것인지가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노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동북아관계에 있어서) 전쟁이 정상처럼 여겨졌고 평화를 추구하는게 비정상처럼 보여졌는데 '비정상의 정상화'차원에서 남북관계·(북한)핵문제를 다뤄야 하는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정 실장은 이에 앞서 심상정 정의당 대표를 만나 "사드(고고도미사일체계) 문제는 정치적으로 민감해서 안보실에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전체적인 경위를 한 번 파악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한미동맹이 중요하다"며 "문 대통령이 천명했듯 앞으로 외교안보 정책에 대해서는 국익·안보를 철저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한·미 쌍방이) 국익과 민주적 절차를 존중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어야 한다"며 "한미동맹을 중요하지 않다거나 가볍게 보는 것과는 전혀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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