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는 등 세계 금융시장이 출렁일 만한 재료가 나왔음에도 코스피 지수는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코스닥은 하락세다.
15일 오전 9시 4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70p(0.03%) 상승한 2373.34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전날보다 0.72p(0.03%) 오른 2373.36으로 개장해 강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연준은 지난 14일(미국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성명을 통해 연방기금(FF) 금리를 1.00∼1.25%로 올린다고 밝혀 시장의 예상대로 금리를 인상했다. 또한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2%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41% 하락했다.
미국발 금리인상 재료는 워낙 일찍부터 시장에 퍼져있던 터라 한국 증시에 충격을 주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지난 3월 FOMC부터 취해온 시장 충격을 완화하려는 시장 친화적 입장을 유지하는 것으로 평가한다”면서 “시장은 경계감이 컸던 FOMC 종료를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29억원, 개인이 240억원어치를 매수하고 있다. 기관만이 514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모두 상승 중이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사상 최초로 주가 6만원선을 돌파했던 지난 14일에 이어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신고가 행진을 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한국전력, NAVER, 삼성생명, SK텔레콤 등도 상승세다. 반면 현대차, 삼성물산, KB금융, LG화학 주가는 하락세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0.86%), 전기가스업(0.49%), 통신업(0.26%), 보험(0.29%), 제조업(0.22%) 등이 상승 중이며 철강·금속(-1.34%), 건설업(-1.16%), 의료정밀(-0.99%), 의약품(-0.80%), 운송장비(-0.38%) 등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1.35p(0.20%) 하락한 670.24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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