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병화 기자] 서울 아파트값 주간변동률이 올들어 처음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8·2 부동산 대책 영향으로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강북보다도 강남권에서 하락폭이 컸다.
1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8월 첫째주(7일 기준) 아파트값은 0.01% 올랐다. 이는 전주 상승률(0.1%)의 10분의 수준에 불과한 수치다.
수도권은 0.02% 상승했지만, 지방은 보합세를 보였다. 특히 서울은 0.33% 떨어져 다른 지역보다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강북권의 경우 8·2 대책 이후 매도자·매수자 모두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0.01% 하락했다. 높은 상승세를 기록하던 성동과 노원구가 하락세로 돌아섰고, 마포와 용산구의 상승폭도 대폭 축소됐다.
강남권은 0.06% 떨어져 비교적 큰 폭의 하락을 보였다. 구로와 관악구는 보합 전환됐고, 투자수요 유입이 많았던 주요 재건축단지의 급매물이 증가하면서 강남4구와 양천구가 지난주 상승에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시도별로는 전남(0.14%)·대구(0.11%)·인천(0.09%)이 오르고, 경남(-0.11%)과 경북(-0.09%)·충남(-0.09%)은 떨어졌다.
[미디어펜=김병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