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장 기차역 테러, 3명 사망 79명 부상...분리주의자들의 공격?
중국 북서부 신장(新疆) 위구르 자치구 기차역에서 30일 오후 테러 공격이 발생해 3명이 숨지고 79명이 부상했다. 부사장중 4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공산당 지역위원회 공보국은 이날 신장역 테러 발생 사실을 밝혔지만 테러 배후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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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중국 신장 기차역에서 분리주의자들에 의한 폭발이 일어나 3명이 숨지고 79명이 부상당했다./사진=뉴시스AP |
경찰은 "기차역 출구에서 폭력 무리가 흉기를 휘둘러 사람들에게 자상을 입혔으며 이후 폭발물을 터뜨렸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7시10분께(현지시간) 우루무치 남부 기차역 출구에서 발생한 폭발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나흘간의 이곳 방문을 마친 시점에 일어났으며 시 주석은 이번 방문 기간 현지 관리들에게 사회 안정과 경제 성장, 생활수준 개선, 민족 화합 등을 주문했다. 폭발 당시 시 주석이 이 지역에 있었는지 확실치 않다.
목격자들은 신화통신에 역 출구와 공공버스 정류장 사이에 수화물이 남겨져 있었으며 이곳에서 폭발이 있었다고 말했다. 폭발이 강력해 인근 호텔에 있던 한 남자는 지진이 발생한 줄 알았다고 말했다.
폭발이 일어나자 경찰이 역 모든 입구를 봉쇄했으며 기차 운행은 약 2시간 중단된 이후 재개됐다. 폭발이 있었던 역은 우루무치 3개 역 가운데 하나이며 신장에서 가장 큰 곳이다.
신장 지역에서는 소수 민족의 소요와 테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009년 우루무치에서 폭동이 잇따라 일어나 200명 가까이 사망했다.
지난 3월에는 남서부 지역 기차역에서 위구르인들로 보이는 남녀 5명이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29명이 숨졌다. 중국 정부는 분리주의자들의 테러 공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