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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셀 TV', 'QLED TV' 올해 LCD TV 화두는 '풀어레이 로컬디밍'

2018-02-03 08:30 | 조우현 기자 | sweetwork@mediapen.com
[미디어펜=조우현 기자]LG전자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쇼인 CES 2018에 ‘나노셀’ 기술에 ‘풀어레이 로컬디밍’ 기술을 더한 LCD TV를 선보였다. 

LG전자는 올해 나노셀에 ‘풀어레이 로컬디밍’ 기술을 더해 LCD TV의 약점인 명암비와 빛 번짐을 개선했다. 

'화면 분할 구동'을 의미하는 로컬디밍은 백라이트의 LED 광원을 부분적으로 껐다 켜 TV의 명암비를 높이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화면의 어두운 부분은 LED 광원을 꺼주고, 밝은 부분은 켜주는 식이다. 

신제품 나노셀 TV는 화면 가장자리에 LED를 배치하는 엣지 방식이 아닌, 화면 뒤쪽 전체에 촘촘하게 LED를 배치하는 풀어레이(직하) 방식을 사용했다. 풀어레이 방식은 엣지 방식에 비해 화면을 더욱 세밀하게 나눌 수 있어 ‘로컬디밍’에 더욱 유리하다. 

지난 해 첫 선을 보인 ‘나노셀 TV’는 LCD TV 최상위 라인업이다. 

약 1나노미터 크기의 미세 분자구조를 활용했다. 극미세 분자들이 색의 파장을 정교하게 조정해, 보다 많은 색을 한층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 1나노미터는 10억분의 1미터로, 지구의 크기를 1미터라고 가정할 때 1나노미터는 축구공 하나의 크기 정도다. 

예를 들어 기존 LCD TV는 빨간색의 고유한 색 파장에 노란색이나 주황색 등 다른 색의 파장이 미세하게 섞여, 실제와 다른 빨간색으로 표현될 수 있다. ‘나노셀’은 이러한 노란색과 주황색의 파장을 흡수해 실제와 가장 가까운 빨간색으로 만들어 준다. 

삼성전자도 올해 LCD TV인 QLED TV Q8 및 Q9 시리즈에 풀어레이 로컬디밍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미국과 유럽에서 '다이렉트 풀 어레이 엘리트'라는 이름으로 상표권을 등록한 데 이어 국내에서도 '삼성 퀀텀 다이렉트 디밍', '삼성 퀀텀 디밍' 등으로 상표권을 출원했다. 

최근 몇 년 동안 화면의 좌우측 혹은 상하단에 발광다이오드를 배치한 엣지형 TV를 주력으로 생산해온 삼성전자는 올해 QLED 시리즈에 풀어레이 로컬디밍 기술을 채택을 예고한 셈이다. 

업계관계자는 “LCD TV는 백라이트에서 나오는 빛을 완전히 차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빛샘이나 빛번짐이 존재할 수 밖에 없다”며 “LCD TV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화질 기술 경쟁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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