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3년간(2015∼2017년) 상시적으로 대기질 개선 사업을 해 미세먼지(PM-2.5) 배출량을 2013년 대비 235.9t(7.1%) 감축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부문별 미세먼지 감축량은 △자동차 154.7t △건설기계 63.7t △비산먼지 15.3t △난방발전 2.3t으로 추정됐다.
서울시는 "2013년 대비 자동차 부문 미세먼지가 21.2%, 건설기계 부문은 10.3% 감소해 자동차·건설기계 저공해화 사업이 큰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자동차 저공해화 사업은 2005년 이전 등록한 경유 차량을 대상으로 조기폐차, 매연저감장치 부착 보조금을 지원하는 것이다.
서울시는 올해 조기폐차 3만2140대, 차량 5500대에 대한 매연저감장치 부착을 계획하고 있다. 관광버스, 화물차 같은 대형 경유차에서 나오는 질소산화물을 줄이기 위한 장치도 올해 500대에 부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건설기계 저공해화 사업은 2004년 이전 등록한 건설기계 5종을 대상으로 한다. 덤프트럭의 매연저감장치 부착과 지게차·굴삭기 엔진 교체 비용을 지원한다.
자동차·건설기계 저공해화가 일정 부분 효과를 보고 있는 데 비해 난방발전으로 인한 미세먼지와 비산먼지(2015∼2017년)는 2013년 대비 각각 0.4%, 1.1% 줄어드는 데 그쳤다.
서울 내 초미세먼지 배출원 중 난방발전은 39%를 차지하고 자동차(25%), 비산먼지 등(24%), 건설기계(12%)가 뒤를 잇는다.
난방발전에 따른 미세먼지 저감이 쉽지 않은 이유는 대부분이 겨울철 보일러 사용 등 필수 불가결한 과정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권민 서울시 대기정책과장은 "보일러 가동을 대폭 낮추지 않는 한 난방발전으로 인한 미세먼지를 줄이기는 쉽지 않다"며 "그러나 보일러 효율을 높이고 질소산화물 적게 배출하는 기술 등 저감 방법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정책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난방발전으로 인한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와 중소 사업장의 저녹스버너 교체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가정용 친환경보일러 보급 확대·의무화를 위한 법령 개정도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비산먼지 저감을 위해서는 분진청소차량 보급을 확대하고, 연면적 1만㎡ 이상 대형 공사장을 비산먼지 발생 우선관리대상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지속적인 기질 개선사업을 통해 서울시 미세먼지 농도를 2020년까지 20μg/㎥, 2025년까지는 개정된 대기환경 기준인 15μg/㎥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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