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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시기 올 7월로 밀리나?

2018-04-10 11:23 | 백지현 기자 | bevanila@mediapen.com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금융권이 오는 12일로 예정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와 경제전망 발표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3% 성장 전망을 유지할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제공=한국은행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은 오는 12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한국과 미국간 금리가 역전된 후 처음 열리는 이번 금통위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현재와 같은 연 1.50%로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한‧미간 기준금리가 역전됐음에도 자금 변동성이 크지 않은데다 최근 미국과 중국과의 무역전쟁 여파로 한국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미중간 무역분쟁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원화 절상압력 확대에 따른 교역조건이 악화되면서 당초의 예상보다 경기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제 전문가들 또한 소비자물가 역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4월 소수의견을 제시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상반기 인상보다는 '7월 인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실제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을 보면 지난 1월 1.0%, 2월 1.4%, 3월 1.3% 수준에 그치는 등 목표치(2%) 도달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미중간 통상 마찰 변수와 경기 회복세 지속 여부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하반기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란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여기다 연임에 성공한 이주열 총재가 금리인상에 대한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면서 하반기 인상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이 총재는 연임 직전에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와 취임식에서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관해 신중하게 판단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이 총재는 지난 2일 열린 취임식에서 “우리 경제의 성장세를 뒷받침하게 위해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하되, 실물경제나 금융안정 상황의 변화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완화정도의 조정을 신중하게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은은 같은 날 수정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이번 수정전망에서도 지난 1월 발표한 성장률 3.0%, 물가상승률 1.7% 전망을 유지할 것이란 관측이 높다.

금융권 관계자는 “한미간 금리연전 현상에도 자금변동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미중간 무역분쟁 우려가 확대되면서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경기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은 점 등을 고려할 때 이번 달 기준금리는 만장일치로 동결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며 “4월 5월 인상보다는 하반기 인상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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