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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효과' 증시에도 통할까

2014-06-25 10:51 |

벌써부터 최경환 효과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지명자들이 쏟아내는 발언에 따라 부동산과 주식시장이 움직이고 있다. 특히 부동산 시장 활성화는 내수 살리기에 중요한 열쇠가 되므로 그의 발언에 따라 부동산이 활성화 될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증시전문가들도 최경환 효과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특히 부동산 경기 정상화와 자본시장 활성화 등의 일련의 대책에 대해 호의적이다. 잘 하면 이번 최경환 부총리 지명으로 박스권에 갇힌 주식시장이 다시 정상화 될 수 있을지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 후보자가 임명된 뒤 첫 거래일인 지난 15일 이라크 내전 위기가 높아졌는데도 코스피는 1993.59로 전 거래일보다 2.74포인트(0.14%) 올랐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도 2.3원 올라 1020.1원으로 1020원 선을 회복했다. 자본시장에서 최경환 후보자에 대한 기대감이 그만큼 크다는 방증이다.

   
▲ 증시 전문가들은 최 후보자의 이런 일련의 정책 행보를 주의하면서도 반기고 있다. 내수 활성화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 모두 금융투자업계에서 바라고 있는 점들이기 때문이다/뉴시스

최경환 후보자에 대한 기대는 크게 두 축이다. 우선 최후보자가 지명됨으로써 LTV(주택담보대출비율), 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를 낮춰 부동산 시장이 활성화 될 수 있을지 여부다. 여전히 반대론자가 많지만 두 규제가 풀림으로써 실 수요자들이 전세에 머물지 않고 매매 시장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음은 자본시장에 관한 규제 완화다. 최 후보자는 한국의 배당성향이 주요 선진 20개국 중 꼴지라는 데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어떻게 하면 자본시장을 활성화 할 수 있을지 고민해 왔던 것으로 보인다. 기업의 적정 유보 과세 방안과 배당성향을 올리는 방향에 대한 구체적 대책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추가경정 예산 편성으로 직접적인 내수 활성화에도 나설 것으로 보여 시장은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삼성증권 김용구 연구원은 "한국 경제가 수출 말고 내수 부문이 취약하다보니 경제 버티목이 없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며 "주택 가격 정상화 시키고 전세가격을 낮춰서 소비를 다양화 시킬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부총리 지명자 정책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 후보자의 이런 일련의 정책 행보를 주의하면서도 반기고 있다. 내수 활성화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 모두 금융투자업계에서 바라고 있는 점들이기 때문이다. 김용구 연구원은 "최 후보자의 일련의 행보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되길 시장은 바라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미디어펜=장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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