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위험수위인 전 세계 부채문제의 해법 도출이 어려워, 향후 '금융위기' 촉발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블룸버그는 23일(현지시간) 지난 2008넌 금융위기 이후 지속된 양적완화 정책으로 전 세계 부채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320%에 달했고, 질적인 측면도 악화됐다면서 이렇게 경고했다.
인티펜던트의 사트야지트 다스는 이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부채 중 부가가치를 창출한 경우가 매우 적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가계의 대출은 실질 임금하락분으로 인한 '소비감소분 대체'를 위해 사용됐고, 기업과 정부 부채는 설비투자와 인프라 투자보다는 '재정지출 유지'에만 사용됐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GDP 대비 부채비율 하락을 위한 방안은 3가지가 있다.
우선 부채 규모의 축소인데, 정부의 재정 정상화 정책은 경기의 '추가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것이어서, 채택이 쉽지 않다.
둘째는 성장을 통해 GDP를 증가시키는 것이지만, 지난 10년간 경제성장률은 둔화됐으며 재정지출 확대에도 불구, 경기가 개선되지 않았음을 고려하면 '기대난'이라는 것.
또 자국 '통화의 평가절하'를 통한 해외 부채의 실질가치를 하락시키는 방법은 '환율조작국' 지정 가능성 및 여타 국가들과의 '환율전쟁' 초래 등으로 실효성이 낮은 편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다른 대책이 부재한 상황에서는 '채무불이행 가능성'이 증대될 수 밖에 없고, 특히 미중 무역전쟁으로 '재무건전성'이 악화된 중국 기업들의 '연쇄' 채무불이행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와 관련, 최근 미국 자산운용사인 GIA파트너스의 햄버그 탕 매니징 디렉터는 최근 중국의 부채위험, 특히 지방정부투자기관의 '파산 위험'이 증대되고 있다면서, 다만 규제 강화 등 중국 정부의 시스템 리스크 축소 노력으로 '버블 붕괴' 가능성은 낮을 공산이 높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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