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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출산율 하락폭 OECD 최대...6.1명에서 1.2명으로

2019-03-20 10:31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우리나라의 출산율 하락 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 중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주OECD대표부에 따르면, 한국의 출산율은 지난 1960년 6.1명이던 것이 2016년에는 1.2명으로 급감, 56년 사이 출산율 하락폭이 OECD 국가들 중 가장 컸다.

이어 멕시코가 6.8명에서 2.2명으로, 터키도 6.4명에서 2.1명으로 떨어졌다.

OECD 평균 출산율은 1970년 2.7명 이후 지속적으로 내리다가 1990년대 중반 이후 1.7명 수준에서 대체로 '안정화'되고 있는데, 한국은 이보다 훨씬 낮다.

반면 1990년 이후 프랑스, 스웨덴, 벨기에, 네덜란드, 독일, 체코 등은 '출산율이 반등'했고 프랑스와 스웨덴, 이스라엘은 2명을 넘는다.

이에 대해 OECD는 한국경제보고서에서 "직장에서의 긴 근무시간으로 '남성들의 가사노동시간이 OECD 최저'인 매일 45분이어서, 삶의 질과 출산율 저하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성고용율과 출산율이 높은 프랑스와 스웨덴의 경우, '근로시간이 짧고 육아휴직과 보육서비스를 많이 지원'하고 있다는 것.

OECD는 또 한국은 '노동시장 이중성'으로 인한 대-중소기업, 정규-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임금과 처우 격차도 '늦은 가족형성시기'와 출산율 저하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한국과 일본에서는 '높은 주택 비용, 사교육비 부담' 등이 출산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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