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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장.단기 금리역전, 전.현 연준 인사들 ‘R의 공포’ 달래기

2019-03-26 09:34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재닛 옐런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 [사진=YTN 캡처]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최근 미국 국채의 장.단기 '금리역전' 현상으로 'R(Ressio. 경기침체)의 공포'가 금융시장에 확산되자,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전.현직 인사들이 달래기에 나섰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와 블룸버그에 따르면,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홍콩 크레디트스위스 아시안 인베스트먼트 콘퍼런스 및 미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에 대해 "시장 반응은 이해할 수 있다"면서도 "우리는 장기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는 사실을 고려해야 하며, 이번 금리역전은 매우 소폭"이라고 지적했다.

에반스는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은 양호하며, 올해 성장률이 2% 정도에 이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쟈닛 옐런 전 연준 의장은 크레디트스위스의 홍콩 콘퍼런스에서, '금리역전 현상이 경기침체를 알리는 신호냐'는 질문에 "내 대답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옐런은 "과거와 달리 현재는 국채수익률 곡선이 '매우 평탄화'되는 경향이 있고 역전되기도 쉽다"면서 "금리역전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필요가 있다는 신호'는 될 수 있지만, 반드시 경기침체를 유발하는 신호는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또 "미국은 확실히 경기둔화를 겪고 있지만 '위험한 상황'은 아니다"라며 "경기침체를 유발할 수준의 둔화로 보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금리 문제와 관련,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연내 금리인상은 '최대 1회'가 합리적이라며, 미국 경제는 여전히 호조여서 2019년과 2020년 각각 '1차례 금리인상이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연준이 단기간 내 자산보유 채권 종류를 변경할 가능성이 없다고 덧붙였다.

닐 카시가리 미니애폴리스연은 총재는 연준이 수년 간 노동시장에 예상 외로 다수가 참여한 것은 고금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지만, 이는 '과열이라기 보다는 공급 증가를 시사'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카시가리는 고령화로 경제활동참가율이 하락하지만, '관련 추세가 전환되더라도 경계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고, 경제가 잠재능력을 상회 또는 하회하는지 여부는 '실질임금의 상승에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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