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중국 경기회복 주춤...이제 중요한 것은 감세효과

2019-05-03 09:30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중국의 경기회복세가 최근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4월부터 시행된 증치세 인하 등 감세효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3일 국제금융센터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1로, 2개월 연속 기준치 50을 상회했으나 전월 및 예상치 50.5보다 하락했다.

정부의 경기부양책에도 불구하고 한달만에 제조업 PMI가 반락하면서, 여전히 경기하방 압력이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인민은행의 1분기 경기서베이에서도 일부 경제지표의 개선에도 불구, 당국의 경기부양정책 효과가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최근 우려되고 있는 수출보다 국내 주문지수가 더 낮고 물가상승 기대감도 적어, 내수활성화가 제한적일 소지가 많으며, 특히 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주는 부동산 가격 상승 기대와 구매심리가 3분기 연속 위축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NH투자증권은 "1분기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면서, 정부가 통화정책 완화의 강도를 낮췄기 때문"이라며 "부양기조 축소에 대한 실망감의 결과"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현재 정책기조의 미세한 변화는 '속도조절' 성격이 강한 만큼, 4월 실물지표의 개선이 이어지지 않거나 기업이익의 반등이 지연될 경우, 정부는 언제든지 통화정책을 강화할 여지가 있다"면서 "이제부터는 통화정책보다 감세정책의 효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4월부터 증치세가 16%에서 13%로 인하됐는데, 이로 인한 제조업 감세 규모가 약 6000억 위안으로, 제조업 기업 순이익이 10.5% 증가하는 효과가 있고, 2분기 후반부터 기업이익에 반영된다는 것.

박인금 연구원은 "1분기 개인소득세 감세 효과도 과거보다 더 뚜렷하다"면서 "내구재 수요 개선, 감세효과와 맞물려 2분기 소비지표는 1분기 대비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교통은행도 하반기부터 1조 4000억 위안 규모의 감세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경기회복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