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층(15∼29세)이 지난 2006년 통계청이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올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취준생 10명 중 3명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이른바 '공시족'으로 나타났다.
16일 통계청의 '2019년 5월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청년층 907만 3000명 중 비경제활동인구는 468만 3000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 7000명 줄었다.
이들 중 당장 구직활동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취업을 위한 시험을 준비하는 이는 71만 4000명으로 비경제활동인구의 15.3%를 차지했다.
취준생의 수와 비율은 1년 전보다 각각 8만 8000명, 2.2%포인트 늘었다.
규모는 2006년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최대치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작년 5월에 있었던 지방 공무원시험이 올해는 6월로 늦춰지며, 구직활동을 하는 실업자가 줄어든 대신 취준생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며 "25∼29세 전체 인구가 늘어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취업시험 준비 분야는 일반직 공무원(30.7%)이 가장 많았고, 기능분야 자격증 및 기타(24.8%), 일반기업체(23.7%), 언론사·공영기업체(9.9%) 순이었다.
1년 전 대비 비율은 기능분야 자격증 및 기타(4.3%포인트), 언론사·공영기업체(1.9%포인트) 등에서는 높아졌지만, 일반직공무원(-2.6%포인트) 등에서는 하락했다.
청년층 중 최종학교 졸업(중퇴)자는 483만 5000명으로 1년 전보다 4만 7000명 증가했고, 재학생은 379만 7000명으로 12만 4000명 감소했으며, 휴학생은 44만 1000명으로 6000명 줄었다.
최종학교 졸업(중퇴)자 중 329만 5000명은 취업자였고, 미취업자는 154만 1000명이었으며, 취업자는 1년 전보다 6000명 감소했다.
미취업자는 5만 4000명 증가, 2007년 관련 통계 발표를 시작한 이후 최다였다.
취업자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41.6%), 도소매·음식숙박업(26.0%), 제조업(16.1%) 순으로 많았다.
미취업자의 미취업 기간을 보면, 1년 미만이 86만 1000명으로 전체의 55.9%를 차지했고, 1년 전보다는 비율이 1.1%포인트 하락한 반면, 1년 이상은 68만명으로 1년 전보다 1.1%포인트 상승한 44.1%였다.
특히 3년 이상 장기 미취업자의 비율은 16.9%(26만명)로, 1년 전보다 1.6%포인트 상승했는데, 정동욱 과장은 "작년 비율이 높았던 미취업 기간 2∼3년에 속해 있던 이들이 3년 이상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