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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2천만마리' 2분기 사육 육계 마릿수 역대 최대

2019-07-18 13:49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가축방역 현장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삼계탕수요 기대로 농가가 여름을 앞두고 육계 사육을 늘려, 올 2분기 육계 마릿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8일 통계청과 축산물품질평가원이 발표한 '2019년 2분기 가출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금년 2분기(이하 6월 1일 기준) 국내에서 사육 중인 육계는 1억 2158만 8000마리로 1년 전보다 7.9% 증가했다.

전분기보다는 29.9% 늘었다.

닭고기 생산이 목적인 육계의 올 2분기 마릿수는 지난 1983년 관련 통계가 처음 집계된 이후, 모든 분기를 통틀어 가장 많았다.

임철규 통계청 농어업동향과장은 "여름철 복날 대표 보양식인 삼계탕 수요 증가에 대비, 농가에서 삼계용 닭 사육을 늘린 영향으로 보인다"며 "작년 육계용 병아리 입식도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319만 4000마리로 1년 전보다 2.5% 늘어, 역시 1983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다.

이는 송아지 가격이 상승하면서 농가가 번식우 사육을 늘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우 암송아지 1마리 가격은 작년 3∼5월만해도 270만 8000원이었지만, 올해 3∼5월에는 293만 7000원으로 상승했다.

돼지 사육 마릿수는 1131만 7000마리로 1년 전보다 0.1% 증가했으며, 2분기 기준으로 육계와 마찬가지로 1983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다.

통계청은 농가들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돼지 공급이 줄어들 것을 우려, 사육을 늘린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달걀 생산이 목적인 산란계는 달걀 가격 회복세에 힘입어, 1년 전보다 6.5% 늘어난 7140만 5000마리로 집계됐고, 오리 사육 마릿수는 1021만 5000 마리로 1년 전보다 2.6% 감소했으며, 젖소는 40만 1000마리로 0.8% 줄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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