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유아교육용 앱 시장 규모는 42억2000만위안으로 포화상태인 가운데 무협은 우리 기업에 창의력 개발 프로그램 개발, 3·4선 도시 공략 등을 통한 시장 진출을 제시했다. /사진=무협 제공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우리 기업의 중국 유아교육 시장 진출 방안으로 유아 창의력 개발과 이용자와의 상호작용 콘텐츠에 초점을 둔 앱 개발이 제시됐다.
한국무역협회 청두지부가 5일 발표한 ‘중국 유아교육 어플리케이션 시장 진출전략’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유아교육용 앱 시장 규모는 42억2000만위안(약 7236억원)이다.
지난 3월 한 달간 유아교육용 앱 사용자는 6136만명에 달했다.
유아교육용 앱의 주요 소비자는 유아 자녀를 둔 26~35세가 전체의 74%를 차지했고 선호 과목은 영어(70%), 수학·논리(69%), 교양·문화(67%) 순이었다. 유아교육용 앱은 교육 인프라가 빈약한 3·4선 도시의 사용률이 각각 24%와 38.8%로 1선 도시 사용률 10.9%의 2배를 넘겼다.
3월 이용자 370만 명으로 2위에 오른 게임 앱 샤오반룽은 이용자의 이름을 부르며 흥미를 유발했다는 게 무협 관계자 설명이다.
고 게임 앱 베이차오쉐탕은 캐릭터가 이용자의 참여와 도움으로 함께 스토리를 진행하는 등 연령별·개인별 맞춤형 서비스, 다양한 스토리텔링, 이용자와 상호작용하는 콘텐츠로 몰입도를 높였다.
보고서는 우리 기업의 중국 유아교육 분야 진출 방안으로 앱 시장 공략을 제안하면서 상호작용, 참여식, 대화식 기술 및 콘텐츠와 새로운 스토리로 신선함 및 흥미 유발, 무료 콘텐츠 다수 제공, 유료결제 안내 창 순서 재배치 등 4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김희영 무역협회 청두지부 차장은 “영어교육과 서양식 선진교육 프로그램을 선호하는 중국 부모들의 성향 때문에 한국 교육기관이 중국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어렵다”면서 “이미 공급이 포화 상태인 영어, 수학 교육보다는 창의력 개발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교육 기회가 적은 3·4선 도시를 공략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권가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