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마블 스튜디오의 2020년 흥행 포문을 여는 영화 '블랙 위도우'가 베일을 벗었다.
'블랙 위도우'(감독 케이트 쇼트랜드) 측은 3일 티저 포스터와 티저 예고편을 전 세계 동시에 전격 공개했다.
최초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상징적인 붉은 로고 앞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의 실루엣이 강렬한 분위기를 발산한다. 양 손에 무기를 들고 위풍당당 걸어오는 모습은 블랙 위도우가 보여줄 화려한 액션과 독보적인 히어로의 모습을 기대케 한다.
영화 '블랙 위도우' 티저 포스터.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함께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무용을 하던 어린 시절, 동료들과 함께 총기 연습을 하던 KGB 요원 시절, 어벤져스에 합류해 팀들과 함께 대의를 위해 싸우던 블랙 위도우의 과거 모습 등이 차례로 지나간다. "여러 얼굴로 살았지만 이제 과거에서 도망 안 칠 거야"라는 대사와 함께 결연함을 보여주는 블랙 위도우의 표정은 베일에 쌓여있던 그의 행보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이어 인적 없는 건물에서 누군가를 찾는 듯한 블랙 위도우 앞에 갑자기 엘레나 벨로바(플로렌스 퓨)가 등장하고, 총을 겨눈 채 서로를 마주하던 두 사람은 총과 칼, 몸을 이용해 짜릿하면서 격렬하고 화려한 액션 시퀀스를 펼친다.
블랙 위도우와 엘레나가 아찔한 높이의 건물들을 뛰어넘고, 기둥을 타고 올라가거나 헬리콥터를 타고 매달려 이동하는 장면은 '블랙 위도우'에서만 볼 수 있는 강렬한 액션과 장대한 프로덕션을 예고한다.
또한 정체불명의 캐릭터 멜리나 보스토코프(레이첼 와이즈)와 러시아의 캡틴 아메리카로 불리는 레드 가디언(데이빗 하버)을 포함, 네 사람이 모두 한 집에 모여 농담을 하는 장면들은 숨겨진 그들의 관계와 사연을 궁금하게 만든다.
'블랙 위도우'는 어벤져스 군단에서 강력한 전투 능력과 명민한 전략을 함께 겸비한 히어로 블랙 위도우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부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까지 알려지지 않은 블랙 위도우의 과거가 예고돼 전 세계 관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내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킨 '캡틴 마블'에 이어 '블랙 위도우'가 여성 히어로 단독 솔로 무비의 흥행 역사를 갈아치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0년 상반기 개봉 예정.
[미디어펜=이동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