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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성폭행' 정준영·최종훈, 항소심 구형도 징역 7년-5년…1심 판결은 6년-5년형

2020-04-09 20:49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집단성폭행에 가담하고 불법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가수 정준영과 최종훈에 대한 항소심에서 검찰이 이번에도 각각 징역 7년, 5년을 구형했다.

9일 서울고법 형사12부에서 열린 정준영·최종훈 등의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특수준강간) 등 혐의에 대한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검찰 측은 "피고인들의 항소를 기각해 달라"며 1심 구형과 같은 7년, 5년의 징역형을 구형했다. 또한 "법리적 부분에서 합동 준강간을 무죄로 선고한 부분을 재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사진=더팩트 제공



함께 기소된 클럽 버닝썬 MD 김 모씨와 회사원 권 모씨에게는 각각 징역 10년씩을, 연예기획사 전 직원 허 모씨에게는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앞서 1심에서도 검찰은 정준영에게 징역 7년, 최종훈에겐 징역 5년을 구형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 29일 열린 1심 선고 공판에서 재판부는 정준영에게 징역 6년, 최종훈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버닝썬 MD 김 모씨는 징역 5년, 회사원 권 모씨는 징역 4년형에 처해졌고, C씨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최후 진술에 나선 정준영은 "무엇보다 피해자분께 도덕적이지 않고, 짓궂게 얘기했던 것은 평생 반성해야 할 부분"이라며 "철없던 지난 시간에 대해 많은 반성을 하며 살아가겠다. 죄송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종훈은 "저는 무죄 주장을 하고 있지만, 피해 여성에 대한 상처를 저도 잘 알고 피해 회복을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이라며 "피해자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평생 이 사건을 기억하며 봉사하고 헌신하면서 열심히 살겠다"고 최후 진술했다.

카카오톡 단체대화방 멤버인 이들은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 3월 대구 등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하고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이들에 대한 선고 기일은 다음달 7일 열릴 예정이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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