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대공황 이후 최악 미국 고용시장, 앞으로 어디로?

2020-05-11 10:29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미국의 4월 실업률이 14.7%로 1939년 통계 집계 이라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이 같은 고용위기가 언제까지 지속될 지가 관심사다.

미국 자동차공장 [사진=미디어펜DB]



케빈 해싯 미 백악관 경제 선임보좌관은 10일(현지시간) 미국의 실업률이 일시적으로 20%를 넘고, 5~6월이 고비라고 전망했다.

해싯 보좌관은 이날 CBS방송에 출연해 "최근 7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고치인 3000만건을 넘어섰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또 중소기업의 직원 급여 지급을 위한 급여보호프로그램 등 의회와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마련한 구제 자금 덕분에 경제가 반등하길 희망한다"며 "우리는 쏟아부은 돈으로 시간을 벌었다"고 말했다.

연준 고위 관계자들은 이번 고용위기가 장기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닐 카시가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향후 1~2년 간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가능성이 낮아, 일자리 회복은 완만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피력했고,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지금 같은 고용사정이 장기화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고, 로이터와 블룸버그는 이날 전했다.

이에 대해 김희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일부 긍정적 내용도 포착됐다"며 "신규실업수당 급증만큼 공식 고용통계는 악화되지 않았고, 임시근로자 중심의 취업자 급감은 경제 정상화 시 탄력적 고용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관건은 고용경기 회복 속도"라며 "중국의 사례를 볼 때, 미국 역시 2분기까지 고용경기가 바닥을 다지다, 3분기부터 개선이 예상된다"고 예상했다.

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분기 점진적인 미국의 고용회복은 하반기 미국경제 회복을 위한 마중물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