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배구여제' 김연경이 자신의 국내 복귀를 두고 온갖 억측이 쏟아지자 복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김연경은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근황을 전하는 사진을 게시했다. 이 사진에서 김연경은 붓글씨로 자신의 애칭처럼 되어버린 '식빵언니'가 쓰여지고 캐릭터가 그려진 쥘부채 밑그림을 들고 있다.
그리고 함께 적어놓은 글이 의미 심장하다. 그는 "모든 일에는 자기가 이겨낼 수 있는 만큼의 일들만 일어난다고 한다"라고 적었다.
이 글은 김연경이 현재 겪고 있는 고민을 표현한 것으로 읽힌다. 여자배구의 세계 '원톱' 김연경은 오랜 외국 활동을 청산하고 국내 무대 복귀를 타진 중이다. 전 소속팀 흥국생명과 접촉했지만 계약 등과 관련한 구체적인 얘기는 나누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연경의 국내 복귀는 많은 팬들이 바라는 바이지만 각 팀들의 이해관계가 얽혀 복잡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김연경의 실력이 워낙 걸출하기에 그를 보유하는 팀과 다른 팀 간 격차가 심하게 벌어져 리그의 흥미가 떨어진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실정. 팬들은 김연경 한 명 마음대로 품지 못하는 국내 배구계 현실에 안타까워 하거나 질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식빵언니'는 국내 복귀와 관련, 어떤 결정을 내릴까.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팬들은 김연경이 이번 고민 역시 "이겨낼 수 있는 일"이 될 것이라며 뜨거운 지지를 보내고 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