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의 세계 최대 규모 컨테이너선 [사진=HMM 제공]
해운업계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 심화로 인해 재차 물동량 감소 우려가 존재하지만, 과점화된 컨테이너 해운 시장에서는 공급 조절에 따른 운임 방어가 가능하다고 전망한다.
이에 따라 하반기 미주 노선을 중심으로 선대 투입에도 불구, 운임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1위 컨테이너 해운선사인 머스크(Maersk)는 2분기 수송량이 16% 감소했으나, 운임은4.5% 상승했고, 용선료와 항만사용료 절감,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유류비 감소로 전체 운영비용은 16% 줄었다.
국내 해운업계에 대한 기대도 높아, 해양수산부의 최대 당면 과제인 '해운업 재건'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HMM(현대상선의 새 이름)의 경우, 2분기까지 세계 최대 규모의 24K TEU 컨테이너 6척을 도입했고, 3분기에 6척을 추가로 들여올 예정이라, 운영 선대는 2분기 58만 3000 TEU에서 3분기에는 85만 TEU로 46% 급증할 전망"이라며 "운영 선대 증가와 운임 호조가 맞물려,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또 컨테이너 사업을 영위하는 팬오션에도 실적 개선에 부분적 기여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