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올해 우리나라 평균기온이 역대 두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자료사진=뉴시스 |
3일 기상청이 발표한 '2014년도 전 지구 및 우리나라 기온 특성'에 따르면 올해 1~11월 우리나라 평균기온은 14.4도였다.
1973년 관측이 시작된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치로 평균기온이 가장 높았던 해는 1998년(14.5도)이다.
평년(1981~2010년) 기온인 13.6도보다는 0.8도 높다.
봄철(3~5월)에 이동성 고기압이 우리나라 남쪽으로 자주 통과하면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된데다 낮에 강한 일사까지 더해지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른 것이 올해 평균 기온의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봄철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1.4도 높았고 1973년 이후 역대 2번째로 높다.
지난 5월에는 제주와 강릉에서 열대야가 관측됐다. 5월에 열대야가 관측되기는 1973년 이후 처음이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전세계 평균기온은 20세기(1901~2000년) 평균기온에 비해 0.68도 높은 14.78도를 기록했다. 이는 관측이 시작된 188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전세계 해수면 온도와 육지 기온은 20세기 평균치보다 각각 0.57도, 0.97도 높게 관측됐다. [미디어펜=류용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