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비실대는데 또 코로나19가...회복 못하는 유로존 경제

2020-11-30 10:09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경기회복세가 지지부진한 유로존(유로화 사용지역) 경제에 또다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이 덮쳤다.

코로나19 재확산세에 유로존은 10월 말부터 주요국을 중심으로 경제봉쇄를 재개, 단기적으로 경제적 충격이 불가피하다.

유럽연합(EU) 마크 [사진=EU 웹사이트]



미국 채권시장은 장.단기 금리차가 확대되며 향후 경기회복을 반영하고 있는 반면, 유로존의 대표 금리인 독일 채권의 금리차는 상대적으로 확대 폭이 미미한데, 이는 유로존의 통화정책 및 경제 전망이 반영된 것이란 시장의 평가다.

유로존은 2분기 코로나19 충격 이후 경제활동 재개 등으로 3분기에 큰 폭의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관광산업 의존도가 높은 유로존은 주요국 대비 경제정상화가 늦어질 전망인데, 관광 및 여행산업은 봉쇄 해제에도 여전한 거리두기 제한으로 부정적 영향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부진한 경기에 대응해야 할 유럽중앙은행(ECB)의 '운신의 폭'이 좁다는 것이다.

추가 금리인하 여력이 제한적이어서, 비전통적 통화정책 중심으로 저금리 환경 조성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ECB는 최근 '금리효과의 반전'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마이너스 기준금리의 실효성 및 금융중개기능 약화 등 부정적 효과를 고려할 때, 추가 금리인하 여지는 별로 없다.

이에 따라 차기 통화정책회의에서 자산매입 규모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추가 통화 완화조치가 시행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본다.

박민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유로존도 2021년 경기 정상화, 기저 효과 등으로 디플레이션에서는 벗어나겠으나, 구조적으로 저물가는 지속될 것"이라며 "이에 내년 ECB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