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정부가 올해 채용할 예정인 직접 일자리 104만개 중 80만개 이상을 1분기에 뽑고, 공공기관 신규 선발도 지난해보다 늘린다.
정부는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혁신성장 및 한국판뉴딜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기획재정부 제1차관 김용범 [사진=청와대 제공]
김 차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특히 어려운 한 해를 보낸 취약계층의 소득을 지원하고자, 직접 일자리를 작년보다 10% 이상 늘려 총 104만 2000개를 제공한다"면서 "1분기에 80만명 이상(약 80%)을 채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청년층이 좌절하지 않도록 ,공공기관의 신규 채용도 작년보다 확대할 것"이라면서 "이달 중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또 "전국 도심지에 대한 3D 지형지도를 완료하고, 약 1만 1670km에 달하는 일반국도 등에 대한 정밀도로지도를 구축하는 등, '디지털 트윈국토' 구축 사업도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디지털 트윈국토 사업은 국토 전체를 그대로 복제해 3차원(3D) 가상현실로 구현하는 사업이며, 스마트 국가 건설을 위한 가상 플랫폼이 된다.
정부는 자율주행차, 드론 등 신산업 기반을 마련하고 국토·시설물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디지털 트윈' 구축을 '한국판 뉴딜'의 대표 과제로 선정하고, 오는 2025년까지 총 1조 8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김 차관은 "2021년은 작년과 다르길 기대했지만, 여전히 마스크를 쓰고 있고 소중한 사람과 거리를 두고 있다"면서 "그러나 올해의 시작과 끝은 분명히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5600만명 분의 백신계약을 완료했고, 경제정책방향과 한국판 뉴딜 등을 통해, 일상을 되찾고 미래를 준비하는 변화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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