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1년을 넘어가면서, 정신적 피로감과 우울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른바 '코로나 블루'다.
이를 넘어, 사회에 대한 막연한 분노감을 느끼기도 하는데, 이를 '코로나 레드'라 부른다.
이런 코로나 블루와 레드에,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러나 개나 고양이 같은 이런 반려동물들은 아파트 등 공동주거공간 실내에서 키우고, 관리하는 게 쉽지 않으며, 비용도 만만찮게 든다.
그래서 요즘 반려동물이 아니라, '반려식물'이 뜨고 있다.
대표적 반려식물의 하나인 '관음죽'. 화장실 냄새 제거, 미세먼지에 좋고 정서적 안정에도 효과가 있다. [사진=권현숙님 제공]
반려식물은 공기정화에 효과가 좋으면서도, 정서적인 안정감에 도움이 되는 식물을 말한다.
반려식물(pet plant)이란, 반려동물을 뜻하는 '펫'(pet)과 식물을 뜻하는 '플랜트'(plant)를 합친 말로, 반려동물처럼 곁에 두고 키우는 식물을 뜻하는 신조어다.
어르신들과 우울감, 코로나 불루, 정서적 안정, 심리 방역 등에 효과가 있다.
관음죽, 탈란드시아, 고무나무, 스킨답서스, 산세베리아, 아레카야자, 행운목, 싱고니움, 산데리아나, 금전수, 드라세나, 드라코 및 커피나무 등이다.
반려동물보다 관리가 수월하고, 키우는 비용도 저렴한 게 장점이다.
삭막한 실내 분위기를 싱그럽게 하고 공기정화에 도움이 되며, 정서적 안정감을 선사한다.
농촌진흥청 등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7.4%가 '반려동물과 반려식물은 서로 대신할 수 없는 특징이 있다'고 답했고, 69.4%는 '반려식물을 키우는 사람이 충분히 이해가 된다'고 했으며, 61.8%는 '1인 가구 증가로 반려식물을 키우는 사람도 늘어날 것'이라고 대답했다.
또 53.9%는 '식물에게도 반려동물처럼 애정이 생길 수 있다'고 답변했고, 44%가 '집안 분위기가 밝아졌다'고 응답했으며, 43.8%는 '일상 속 소소한 기쁨을 준다', 38.4%는 '힐링이 되는 느낌'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자치단체들도 코로나19 시대에 '방역의 일환'으로, 홀몸 어르신이나 1인 가구 등에 반려식물 보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완수 국제사이버대 객원교수는 "반려식물의 심리적 이해도 및 향후 수요 전망은 매우 긍정적"이라며 "집안에서 손쉽게 기를 수 있고, '적은 비용과 수고'로 건강관리, 정서적 안정 등 반려동물 못지않게 정서적 위안을 준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코로나19 장기화되면서 코로나 블루로 지친 심산을 위해서도, '방콕'으로 인한 장기적 실내생활의 공기정화를 위해서도, 비대면 졸업식으로 위축된 '화훼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도, 반려식물과 함께 하는 생활로 새 삶의 활력을 찾아보는 게 어떨까?"라고 권장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