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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화재 피해자 적반하장, "소방관 책임이어야 보상 나와"

2015-01-14 09:53 | 김연주 기자 | office@mediapen.com

“보상금 받으려면 소방관 책임으로 돌려야 해”

10일 의정부에서 일어난 아파트 화재사의 피해자들이 화재 확산 원인을 소방관에게 씌우려 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소방관 Korea는 12일 공식 페이스북에 “이번 의정부 화재에 대해 논란이 많다. 주민들은 소방헬기의 프로펠러 때문에 화재가 확대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 의정부 화재건물 주민들의 회의하는 곳에 들어갔던 사람이 인터넷에 올렸던 글”이라며 사진과 해당 내용을 공개했다.

해당 내용은 주민 자체 회의에 참석했던 피해자 중 한 명이 SNS를 통해 상황을 전파하는데서 시작됐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화재 후 주민들은 소방헬기 프로펠러에 의해 화재가 번졌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정작 소방당국은 프로펠러에 의한 화재 확대는 없으며, 단순히 옆 건물도 가연재로 지어져 불이 쉽게 옮겨 붙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입주민들이 회의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현재 2층 회의 중이다. 불난 원인이 차량 화재이기 때문에 보상이 힘들다고 해 소방관 책임으로 돌려야지 보상이 나온다고 한다”며 “지금 소방관이 뭘 잘못했는지 말 하나로 맞추는 중이다. 기자들 왔다가 다 쫓겨났고 문 잠그고 회의 중”이라고 설명해 신빙성이 높다.

한편 지난 10일 경기도 의정부시 아파트 화재로 13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대봉그린아파트, 드림타운아파트, 해뜨는 마을 아파트 등 건물 3동이 불에 탔고, 총 총 248세대가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미디어펜=김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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